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비즈 언론사 이미지

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한다… SGI서울보증, PG사 정산금 보증보험 연내 출시

조선비즈 김민국 기자
원문보기

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한다… SGI서울보증, PG사 정산금 보증보험 연내 출시

서울맑음 / -3.9 °
서울 종로구 SGI서울보증 본사 모습. /뉴스1

서울 종로구 SGI서울보증 본사 모습. /뉴스1



SGI서울보증이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의 정산 대금을 대상으로 한 지급보증보험을 연내 출시한다. 금융 당국이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PG사 정산 대금 관리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면서, 관련 보험 개발이 본격화한 것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SGI서울보증은 PG사가 보유하고 있는 정산 대금의 일부를 지급보증 방식으로 관리하는 보험을 올해 안에 출시하기로 했다.

해당 보험은 PG사가 금융 사고로 결제처에 대금 정산을 해 주지 못할 상황이 됐을 때, SGI서울보증이 일부를 대신 지급해 주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SGI서울보증은 현재 약관 구성과 보험료 산정 등 상품 출시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SGI서울보증은 “최근 PG사 정산 대금 관리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가이드라인이 발표됨에 따라, 상품 약관 등을 명확하게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이에 따라 가이드라인 실시 일자인 내년 1월 1일 이전에 PG사 정산대금 보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25일 서울 삼성동 위메프 본사에 피해자 수백 명이 해결책을 요구하며 몰려온 모습. /조선DB

지난해 7월 25일 서울 삼성동 위메프 본사에 피해자 수백 명이 해결책을 요구하며 몰려온 모습. /조선DB



금감원은 최근 PG사가 정산대금을 신탁·지급보증보험 등의 방법으로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PG사의 정산 대금 전액을 외부 기관이 관리해야 한다는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현재까지 계류 상태인 데다, 통과되더라도 1년의 유예 기간이 있어 미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이다.

가이드라인은 PG사의 정산자금의 최소 60%를 신탁이나 지급보증보험 등을 통해 외부 관리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외부관리금액은 국·공채 등 안전자산으로 운용하도록 의무화한다.


이는 지난해 티메프 사태로 정산자금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판매자 보호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티몬과 위메프는 전자상거래(이커머스)와 PG업을 겸했다. 두 업체는 수년간 자본 잠식 상태였는데, 입점 업체에 줘야 할 정산 대금을 유용하며 사업을 이어갔다. 이 방식으로 부실 사업체를 연명하다 지난해 1조3000억원가량의 정산 지연을 일으켰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