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재연]
다니엘 레비 회장이 사임한 토트넘 홋스퍼가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구단을 매각할 수도 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레비 회장의 퇴진 이후 카타르 기반 컨소시움과 구단 인수를 놓고 협상 중이다. 토트넘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지만 물밑에서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또 다른 잠재적 투자자도 거론됐다.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국의 투자사일 가능성이 제기됐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현재 거대한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25년간 구단을 이끌었던 레비 회장이 퇴단했기 때문. 이에 대해 토트넘 구단은 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은 레비 회장이 25년 간의 임기 후 오늘 회장 직에서 물러났다고 알린다"며 레비 회장이 사임 소식을 전했다.
한편 레비 회장은 2000년 12월 토트넘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후 25년간 구단의 많은 변화를 이끌었다. 특히 6만 2,000석 규모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완공한 것은 그의 재임 기간 동안 이룬 가장 성공적인 프로젝트라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선수 영입과 관련하여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글로벌 매체 '디 애슬래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경쟁 구단들에 비해 낮은 임금 구조와 소극적인 영입 자금 사용이 팬들의 가장 큰 불만 사항이었다. 또한 25년동안 14번의 감독이 오갔을 정도로 잦은 감독 교체도 비판의 대상이었다"라고 밝혔다.
구단의 상징과도 같았던 레비 회장이 물러남에 따라 많은 소문들에 휩싸이고 있는 토트넘. 과연 중동 자본으로의 매각 작업까지 성사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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