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 사진=Gettyimages 제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안방에서 대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5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모누멘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17라운드에서 베네수엘라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12승2무3패(승점 38)를 기록, 남미 예선 1위 독주를 이어갔다. 베네수엘라는 4승6무7패(승점 18)로 7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메시였다. 메시는 훌리안 알바레스와 함께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이끌며 풀타임을 소화했고, 2골을 터뜨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메시의 A매치 기록은 194경기 출전, 120골이 됐다.
특히 이번 베네수엘라전은 메시가 아르헨티나에서 치르는 마지막 A매치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경기였다. 아르헨티나는 에콰도르와의 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있지만 이는 원정경기이며, 이후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남은 A매치는 모두 원정이나 중립 지역에서 치를 가능성이 높다.
이미 아르헨티나 팬들에게 많은 선물을 안겼던 메시는 홈 고별전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아르헨티나 팬들과 멋진 작별 인사를 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9분 메시의 선취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찬스를 잡은 알바레스가 메시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메시는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들을 넘기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1골차 리드를 바탕으로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후반 31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차이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아르헨티나는 후반 35분 티아고 알마다의 패스를 메시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3-0 완승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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