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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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과학자들이 인체의 열을 전기로 바꾸는 세계 최초로 고무 밴드를 만들었다고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전기를 잘 통하는 고분자 재료에 탄성고무를 섞어 나노섬유 그물망을 만들었다. 이 방식 덕분에 전기는 잘 흐르면서도 고무줄처럼 잘 늘어나는 성질을 갖게 됐다. 사진은 고무밴드의 이미지. 실제 이번에 개발한 열전탄성고무 소재는 아니다. /Shutterstock |
중국 베이징대학 연구팀이 인체 열을 전기로 바꾸는 고무 밴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스마트워치 같은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한다면, 팔에 차고만 있어도 저절로 충전되는 시대가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는 지난달 13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소개됐다.
베이징대 소재공학부 연구팀은 ‘열전 탄성 고무(elastomer)’라는 첨단 소재를 새로 개발했다. 열전 소재란 따뜻한 곳과 차가운 곳의 온도 차이로 전기를 만들어내는 소재를 말한다. 열전 소재를 우리 몸에 착용하면 따뜻한 몸과 차가운 바깥 공기의 온도 차이 때문에 전자가 이동해 전류가 생겨난다. 기존에 나온 고성능 열전 소재들은 탄성력이 없어 시곗줄 등으로 쓰긴 어려웠다.
연구팀은 전기가 잘 통하는 고분자 재료에 탄성 고무를 섞어 나노섬유 그물망을 만드는 방법으로 신소재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소재 효율을 높이면 충전기 없이도 스마트 워치를 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송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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