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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농축산물 물가 4.4% 상승…쌀값 11%, 축산물 7.1% ↑

머니투데이 세종=이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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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농축산물 물가 4.4% 상승…쌀값 11%, 축산물 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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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폭염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고물가에 식료품·음료 등 먹거리 소비가 9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식료품·비주류음료 명목 소비지출은 월평균 42만 2,727원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했으나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 소비지출은 34만1102원으로 지난해보다 1.0% 줄었다.   이는 먹거리 지출액은 늘었지만 실제 소비 규모는 감소했다는 뜻으로 2026년 2분기 이후 9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1일 서울 소재 유통매장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2025.09.01. mangusta@newsis.com /사진=김선웅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폭염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고물가에 식료품·음료 등 먹거리 소비가 9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식료품·비주류음료 명목 소비지출은 월평균 42만 2,727원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했으나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 소비지출은 34만1102원으로 지난해보다 1.0% 줄었다. 이는 먹거리 지출액은 늘었지만 실제 소비 규모는 감소했다는 뜻으로 2026년 2분기 이후 9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1일 서울 소재 유통매장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2025.09.01. mangusta@newsis.com /사진=김선웅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 물가가 전년 보다 4.4% 상승했다. 쌀과 축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농축산물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통계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결과 농축산물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쌀값은 전년 동월 대비 11% 올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미곡종합처리장(RPC) 등 산지 유통업체 재고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쌀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햅쌀 출하를 앞둔 시점에서 산지 유통업체 간 원료벼 확보 경쟁이 과열된 영향이다. 농식품부는 정부양곡 3만t을 대여 방식으로 산지 유통업체에 공급 중이며 이달 말까지 쌀로 가공해 방출할 계획이다.

축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7.1% 상승했다. 한우는 지난해 8월 소매가격이 공급 과잉으로 연중 가장 낮은 수준을 형성해 기저효과가 발생했다. 돼지고기는 국제 축산물 가격 상승으로 국내산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원예농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했다. 여름철 상시 수급불안 품목이지만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배추는 8월 하순 고온 및 폭염으로 출하량이 일부 감소했으나 정부 가용물량(3만5500t)을 시장에 적시 공급해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지난달 중순 기준 배추 소비자가격은 1포기당 6923원으로 전년보다 7.4% 하락했다.


무·당근·양배추는 생산 증가로 가격이 하락했다. 애호박·청양고추 등 시설채소도 안정적 공급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배는 폭염에 따른 생육 지연으로 출하가 늦춰졌으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추석 성수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란은 소비 증가 및 산지가격 인상 등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가격 및 수급 안정을 위해 양계농협을 통한 계란 공급을 확대하고 할인행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가공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커피·코코아 등 일부 원재료 가격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인건비 등 경영비 부담이 더해졌다.

외식 부문은 원재료 가격 상승, 인건비, 배달앱 수수료 등 복합적 요인으로 전년동월대비 3.1% 상승했다. 전월 대비 추가 상승은 없었다.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주요 품목별 수급 상황 및 리스크 요인을 상시 점검할 방침이다. 또 추석 명절에 대비해 농축산물 성수품 공급대책 및 대규모 할인지원 방안을 이달 중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세종=이수현 기자 lif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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