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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장관 "S&P 최고치인데"…금리인하 연기한 연준 비판

머니투데이 김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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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장관 "S&P 최고치인데"…금리인하 연기한 연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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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 로이터 인터뷰서 "연준 실수 많았다"…스티븐 마이런 이사 지명 절차 촉구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7월2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국과의 관세 협상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7월2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국과의 관세 협상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처럼 직접 금리 인하를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S&P(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며 관세를 이유로 금리 인하를 늦춘 연준 결정은 잘못이라고 에둘러 지적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연준은 독립적이여야 하지만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고도 했다. 연준 청사 개보수 공사에 초기 예산보다 7억 달러 더 많은 25억 달러가 투입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대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앞서 상당한 보수가 필요했던 데다 석면, 납으로 인한 공사현장 위험을 제거하고 노후한 안전설비를 교체하는 데 들어간 비용이라고 해명했다.

또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물가를 밀어올려 시장을 교란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S&P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고 채권 수익률도 양호하다"고 반박했다.

인터뷰에서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출 사기 혐의로 리사 쿡 연준 이사를 해임한 것은 연준 이사회를 트럼프 행정부 인사로 채우기 위한 행동이냐고 베선트 장관에게 물었다. 이에 베선트 장관은 "연준 일을 대신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대답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제 역할을 못하는 연준을 대신해 일을 바로잡고 있다는 취지의 답변이다.

쿡 이사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로, 2021년 미시간, 조지아에 각각 주택을 구입하면서 두 곳을 '주 거주지'로 신고해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출 사기라고 주장하며 해임을 통보했다. 쿡 이사는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베선트 장관은 "(쿡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해고할 수 없다는 주장만 되풀이한다"며 "연준이 (쿡 이사의 혐의에 대해) 독립적인 검토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고 했다.

아울러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난달 퇴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후임으로 신속히 임명하기 위해 의회가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는 오는 4일 마이런 위원장의 청문회를 연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이 과반을 점하고 있기 때문에 빠르면 오는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 임명 절차가 완료될 수 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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