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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뉴스' 조정석, 6살 딸과 '좀비딸' 못 봐 "눈 가려준대도…크면 보겠다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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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뉴스' 조정석, 6살 딸과 '좀비딸' 못 봐 "눈 가려준대도…크면 보겠다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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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 사진=SBS

조정석 / 사진=SBS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조정석이 자신의 딸과 함께 '좀비딸'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31일 방송된 SBS '8뉴스'에는 영화 '좀비딸'의 배우 조정석이 출연해 이현영 앵커와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하는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다. 개봉 26일 만인 지난 24일에는 누적 관객수 500만 명을 돌파, 올해 개봉작 최초로 500만 고지를 넘어섰다.

이날 조정석은 "관객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기적 같은 일이다. 기적 같은 일을 현실화시켜주신 500만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300만 돌파 공약이었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소다팝' 챌린지는 1000만 뷰를 넘어섰다. 조정석은 "그 정도는 아닌데 영상에서는 배가 좀 나와 보였는지 '배가 귀엽다'더라"라고 말했다.

'좀비딸' 흥행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에 대해 "9살짜리 어린 친구들이 손을 잡고 팝콘 하나씩 들고 둘이 딱 온 거다. 그게 인상적이었다"며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저희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지 않을까. 제 옆에 있는 누군가의 소중함을 잠깐 잊고 살지 않았나, 그런 메시지가 저희 영화의 주요 포인트인 것 같다"고 답했다.


6살 딸과 영화를 같이 봤는지 묻자 "같이 못 봤다. 예고편에 좀비들이 나오니까 좀 무서웠나 보다. '아빠가 눈 가려줄게' 했는데도 싫다고 해서 좀 크면 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성애라는 울컥하는 감정들이 올라와서 그 감정을 조절하는 게 힘들 정도로 저한테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조정석표 코미디'라는 말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조정석표 코믹 연기'를 저도 잘 모르겠다. 제가 맡은 배역에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라며 "제가 했던 역할들이 주로 생활 밀착형 캐릭터들이 많아서 많은 분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았나란 생각이 든 적 있다"고 답했다.

결과가 안 좋을 때의 마음가짐은 어떤지 묻자 "제 자신을 채찍질하는 타입은 아니다. '왜 그랬어', '작품이 왜 그래'라는 아쉬운 말을 들었을 때도 너무 낙심하지 말자. 또 다른 기회가 있고 도전이 있으니까"라고 밝혔다.


평상시에는 허당기가 많다며 "딸이 예뻐서 장난을 치는데 결국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는 "어떤 작품, 어떤 역할을 할지는 저도 상상이 안 가지만,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을 때마다 그에 걸맞는 역할들을 계속 맡아보고 싶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