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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 힘 좀 줘볼까”…다이애나비 즐겨입은 ‘이 옷’ 다시 뜬다는데

매일경제 김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eyjin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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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 힘 좀 줘볼까”…다이애나비 즐겨입은 ‘이 옷’ 다시 뜬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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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유행했던 ‘파워숄더’
2025 가을·겨울 컬렉션 재등장


1980년대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와 가수 마돈나가 즐겨 입던 ‘파워숄더’ 모양의 옷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1980년대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와 가수 마돈나가 즐겨 입던 ‘파워숄더’ 모양의 옷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1980년대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와 가수 마돈나가 즐겨 입던 ‘파워숄더’ 모양의 옷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파워숄더는 어깨부분에 들어가는 패드 등을 이용해 어깨선을 크게 강조한다.

3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생로랑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는 파리 패션위크에서 블레이저와 봄버 재킷에 과장된 어깨선을 적용한 2025 가을·겨울(FW)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도 두께감 있는 소재를 사용해 넉넉한 어깨선을 적용한 짧은 코트를 내놨다.

이외의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프라다, 미우미우 등도 어깨선을 아래로 크게 내리면서 뾰족하게 각지거나, 둥글게 곡선 형태를 연출하는 재킷과 코트를 들고나왔다.

파워숄더는 1980년대 여성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던 시기에 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과장된 어깨선은 단순한 미적 스타일이 아니라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상징이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그룹 위키미키 출신의 가수 김도연이 파워숄더 라인의 재킷을 입은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 = 김도연 인스타그랩 캡처]

국내에서는 그룹 위키미키 출신의 가수 김도연이 파워숄더 라인의 재킷을 입은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 = 김도연 인스타그랩 캡처]


일상복 과하지 않은 어깨 패드 적용...판매량 10배 증가
국내에서는 그룹 위키미키 출신의 가수 김도연이 파워숄더 라인의 재킷을 입은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랜드월드의 SPA 브랜드 미쏘에 따르면 파워숄더 형태의 테일러드 세미 오버핏 재킷은 8월 기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해당 재킷은 누적 2만장 판매를 기록했다.

미쏘 관계자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과하지 않은 어깨 패드를 적용했다”며 “파리 패션위크 런웨이에서 나온 파워숄더를 일상복으로 풀어냈다”고 했다.

이랜드월드의 SPA 브랜드 미쏘에 따르면 파워숄더 형태의 테일러드 세미 오버핏 재킷은 8월 기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해당 재킷은 누적 2만장 판매를 기록했다. [사진 = 이랜드월드 제공]

이랜드월드의 SPA 브랜드 미쏘에 따르면 파워숄더 형태의 테일러드 세미 오버핏 재킷은 8월 기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해당 재킷은 누적 2만장 판매를 기록했다. [사진 = 이랜드월드 제공]


재킷을 넘어 퍼프 슬리브, 페플럼 블라우스 등 다양한 제품군에도 파워숄더 디테일이 적용되고 있다. 어깨가 강조된 블라우스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7% 증가했고, 키워드 검색량도 224%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파워숄더는 과거 여성 사회 진출의 상징이었으나 현재는 MZ세대의 개성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며 “글로벌 런웨이에서 시작된 트렌드가 국내 SPA 브랜드를 통해 일상복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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