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위기의 수원 삼성이 파죽지세의 성남FC를 만난다.
수원은 3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27라운드에서 성남을 상대한다. 현재 수원은 15승 6무 5패(승점 51점)로 2위에, 성남은 9승 10무 7패(승점 37점)로 8위에 위치해 있다.
수원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인데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최근 5경기 2승 1무 2패다. 7월 말 '천적' 서울 이랜드에 0-2로 패배한 뒤 천안시티와 안산 그리너스를 연속으로 잡아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다시 처졌다. 김포FC 원정에서 1-3으로 참패했고 직전 화성FC전에서도 졸전 끝에 1-1로 비겼다.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도 최근 4경기 2승 1무 1패로 시즌 초반의 흐름에 비해서는 한풀 꺾이는 모습이었지만 승점 차이를 전혀 좁히지 못했다. 이제는 2위 자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3위 전남 드래곤즈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수원과 승점 차이가 6점이 됐다.
문제는 수비다. 수원은 그동안의 약점이었던 크로스 상황에서의 수비가 여전히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김포전 3실점과 화성전 1실점 모두 크로스에서 나왔다. 답답한 공격도 좋지 못한 경기력의 요인 중 하나다. 퇴장 징계로 인해 지난 두 경기 일류첸코가 출전하지 못했다. 득점은 물론 연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선수이기에 공백이 컸다.
다행인 점은 화성전 이후 변성환 감독이 일류첸코와 권완규가 성남전 복귀가 가능하다고 말했었다는 것이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좋은 경기력은 물론 승점 3점까지 가져와야 하는 수원이다.
성남의 상승세는 아주 무섭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성남은 K리그2 유일 무패행진을 달릴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9라운드 수원 원정에서 2-3으로 패배한 이후 9경기에서 단 1승만 거뒀을 정도로 심각하게 추락했다.
그러다 성남은 반전에 성공했다. 최근 8경기 무패다. 지난달 서울 이랜드 원정에서 1-0 신승을 가져오면서 흐름을 찾았고 8월 들어서는 부천FC1995, 인천, 경남FC를 상대로 모두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성남은 이번 시즌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두 번 모두 패했다. 4월 원정에서는 이규성에게, 안방에서 열린 6월 경기에서는 이기제에게 극장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이번 맞대결에서는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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