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진경이 이혼 발표 3주 만에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섭외됐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
방송인 홍진경이 이혼 발표 3주 만에 연애 예능 프로그램 섭외 제안을 받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KBS2 연애 예능 프로그램 '오래된 만남 추구3'(이하 '오만추')에 출연 중인 가수 황보, 솔비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황보는 22년 전 자신을 좋아했던 배우 이켠에 대해 "어이가 없었다. '이제 와서?' 싶었다. 남자답게 얘기 좀 해보지 싶었다"라며 "당시에 남자친구가 있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만추' 아니었으면 이 얘기를 들을 일이 없었던 거 아니냐. 이거 아니면 계속 얘기 안 했을 것"이라며 고마워했다.
'오만추'를 제작한 MC 송은이는 "이켠 씨랑 처음 인터뷰할 때 '연예계 생활하면서 잠깐이라도 좋아했던 선후배, 동료가 있냐'고 물었는데 황보 출연을 모르는 상태에서 (이켠이) '황보'라고 답해 제작진이 깜짝 놀랐다더라. 그 얘기를 듣고 (황보를) 섭외한 게 아니다. 황보는 섭외가 돼 있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가수 솔비가 KBS2 연애 예능 프로그램 '오래된 만남 추구3'에 출연한 배우 이규한과의 '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
솔비와 배우 이규한의 '썸'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됐다. 솔비는 이규한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과거 인연이 있었다고 했다.
솔비는 "규한 오빠와 예전에 방송에서 고정 MC를 한 적이 있다. 그땐 친하게 안 지냈다"며 "이번에 자기소개하시는데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당시 이규한은 "가장 아쉬운 게 같은 업계 친구가 없더라. 속마음이나 개인적인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 없다"며 솔직하게 고백한 바 있다.
솔비는 "이런 방송에 출연해서 너무 장난스럽기만 하면 부담스러운데,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진지해 보여서 호감이 갔다"고 했다.
솔비는 이규한과 함께 3분간 손잡은 것에 대해 "오빠가 제 손을 끌고 갔다. 설렜다"고 고백했다.
최근 이혼 소식을 전한 방송인 홍진경이 가수 솔비와 배우 이규한의 KBS2 연애 예능 프로그램 '오래된 만남 추구3' 속 '썸'에 설레하자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방송인 송은이가 출연을 제안했다./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
이를 들은 MC 홍진경은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드셨다"며 감탄했고, MC 송은이는 "너도 나올래? 너도 나올 수 있다. 진경이 이제 자격이 된다. 준비해라"라고 반색했다.
흥분한 송은이 모습에 홍진경은 "하지 마라.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고 고개를 저어 웃음을 안겼다.
홍진경은 2003년 5살 연상 사업가와 결혼해 2010년 딸 라엘 양을 품에 안았으나, 결혼 2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혼 소식은 지난 6일 알려졌다. 홍진경 부부는 소송 없이 원만하게 이혼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라엘 양 양육권은 홍진경이 갖기로 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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