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025년 상반기 기금 운용수익률 공시
수익률 4.08%·연 환산 시 4.51%…3년 평균 못 미쳐
적립금 1269조원…전년 말 대비 56조원 증가
국민연금 운용수익률현황. /자료=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
국민연금이 올해 상반기 4%대 기금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관세정책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해외주식 부문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국내주식 부문에서 30%가 넘는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전체 수익률을 일부 방어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8일 지난 1월부터 6월 말까지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은 1269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56조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익금은 50조원이며,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이래 누적 수익금은 약 787조5000억원이다.
잠정 집계된 상반기 수익률은 4.08%(연 환산 수익률 4.51%)다. 이는 국민연금의 최근 3년 평균 수익률 6.98%, 기금 설정 후 누적 연평균 수익률 6.82%에 못 미친다.
자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 부문이 31.34%, 국내채권이 2.34%, 해외주식이 1.03%, 대체투자 부문이 -2.86%, 해외채권이 -5.13%, 단기자금이 -2.39%였다.
특히 35.2%로 비중이 높은 해외주식 수익률이 지난해 연간 34.32%에서 올해 상반기 1.03%로 크게 하락했다. 해외채권 수익률도 지난해 17.14%에서 올해 상반기 -5.13%로 떨어졌다.
반면 국내주식 수익률은 지난해 -6.94%에서 올해 상반기 플러스 31.34%로 반전했다. 국내주식 비중은 14.9%로 전체 자산 주 넷째로 많다.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둘째로 비중이 높은 올해 상반기 국내채권(비중 25.9%) 부문 수익률은 5.27%였던 지난해 대비 3%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국내증시는 신정부 정책 기대감이 커지고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돼 상승을 지속하며 기금 전체 운용수익률을 견인했다"며 "해외주식은 연초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과 경기둔화 우려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점차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수익률이 양으로 전환했다"고 했다.
이어 "국내채권의 경우 금리하락에 따라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고, 해외채권은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했다. 상반기 말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대비 7.73% 하락했다.
대체투자자산 수익률의 경우 대부분 이자와 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익이 반영됐다. 공정가치 평가액은 반영되지 않았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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