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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만 키운다…손예진·김성은·손연재, 난감한 유튜브 채널 삭제

매일경제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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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만 키운다…손예진·김성은·손연재, 난감한 유튜브 채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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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몰라 당혹…추측 난무 속 해명 진땀만


김성은, 손예진, 손연재. 사진| 스타투데이 DB

김성은, 손예진, 손연재. 사진| 스타투데이 DB


배우 손예진을 비롯해 김성은, 전 체조선수 손연재 등 유명 스타들의 유튜브 채널이 잇따라 돌연 삭제되고 있다. AI 검열 오류인지, 악성 신고 때문인지, 플랫폼 측의 뚜렷한 해명이 없어 대중의 오해만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들은 그저 난감한 상황이다.

손예진 ‘부계정’ 돌연 삭제…“이유 몰라, 아역 홀대 논란과는 무관”
배우 손예진. 사진| 스타투데이 DB

배우 손예진. 사진| 스타투데이 DB


손예진이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운영해온 SNS 부계정 ‘발예진’이 27일 돌연 삭제됐다.

지난 6월 개설한 이 채널에는 손예진의 육아 등 일상을 공유해 팬들의 호응을 얻었던 바, 갑작스러운 삭제 이유에 이목이 쏠렸다.

현재 해당 계정에 접속하며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되었거나 페이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안내가 뜬다.

더군다나 손예진이 최근 신작 ‘어쩔수가없다’에서 모녀로 호흡을 맞춘 아역에 홀대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를 의식해 일부러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소속사 확인 결과, 손예진이 직접 삭제한 건 아니였다. 그의 소속사 엠에스팀 관계자는 이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배우 본인이 (SNS)계정을 삭제한 건 절대 아니다”라며 “본인도 이유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손예진 본인도 SNS를 통해 “갑자기 부계정이 삭제돼서 놀라셨죠?”라며 “저도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빠른 시일 내 복구해 볼게요”라고 거듭 해명했다.

지난 19일 열린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제작보고회에서 이병헌이 “손예진이 아역 배우의 질문에 단 한 번을 대답해주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인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아역 배우 최소율의 어머니가 직접 나서 손예진의 선물까지 인증하며 “팩트는 손예진은 다정했다는 것”이라고 해명해 일단락 됐다.

유튜브 가이드 위반? 김성은·손연재, 즉각 이의 제기
김성은, 손연재. 사진| 스타투데이 DB

김성은, 손연재. 사진| 스타투데이 DB


김성은도 이날 SNS를 통해 유튜브 채널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삐삐(구독자 애칭)님들께 조금은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면서 “26일 저녁에 갑자기 제 유튜브 채널이 예기치 않게 삭제되는 일이 있었다”고 알렸다.

그의 유튜브 채널 ‘햅삐 김성은’에 접속하면 ‘YouTube 서비스 약관을 위반하여 계정이 해지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뜨며 접속이 불가한 상태다.

김성은은 이에 “저희 제작진과 함께 바로 이의 신청은 해뒀다. 그래도 지난 2년 동안 정말 열심히 가꿔왔던 공간이라 순간 너무 속상하더라”며 “하지만 채널이 꼭 무사히 복구되리라 믿고 있다. 저보다 우리 삐삐님들이 더 걱정하실까 봐 이렇게 먼저 소식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리듬체조선수 출신 손연재 역시 유튜브 채널이 삭제된 바 있다. 지난 11일 손연재의 유튜브 채널은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했기 때문에 채널이 삭제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만 남은 채 모든 콘텐츠가 삭제됐다.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 항목은 스팸·기만 행위, 민감한 콘텐츠, 폭력·위험 콘텐츠, 규제 상품, 잘못된 정보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손연재가 어떤 항목을 위반했는지에 대해 누리꾼들의 추측이 이어졌다.

그러나 손연재 측은 12일 “어제 오후 채널이 갑자기 삭제돼 즉시 유튜브에 이의신청을 제출했다”면서 “재검토 결과,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이 전혀 없다는 공식 확인을 받았고, 현재 채널은 완전하게 정상 복구됐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유튜브 측 답변에는 “재검토 결과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하지 않는 채널로 확인됐다”는 내용과 더불어 “유튜브의 목표는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하는 콘텐츠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 모든 사용자에게 안전한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간혹 실수가 발생하기도 한다. 실수로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는 사과도 담겼다.

세 사례 모두에서 계정 삭제는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갑작스럽게 이루어졌다. 최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주요 SNS 플랫폼에서는 연예인 뿐만 아니라 일반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예고 없이 계정 또는 콘텐츠가 비활성화·삭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많은 플랫폼들이 커뮤니티 안전·불법 콘텐츠 차단을 명분으로 AI 기반 검열 기능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알고리즘이 정상적인 콘텐츠까지 잘못 파악하면서 통보 없이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사전 경고 없이 계정을 즉각적으로 정지, 삭제하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는 것.

이럴 경우 계정주가 직접 복구 요청을 해야 하는데, 소명 기회 및 대응 절차도 불충분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더불어 악플러 등이 악의적인 신고를 반복하는 경우 시스템이 이를 근거로 콘텐츠나 계정을 삭제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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