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9월 인하 문 열었지만 신중
연내 인하폭 놓고 전망 엇갈려
7월 PCE 물가 전년比 2.9% ↑…상승폭 확대
27일 엔비디아, 28일 델 실적 발표
연내 인하폭 놓고 전망 엇갈려
7월 PCE 물가 전년比 2.9% ↑…상승폭 확대
27일 엔비디아, 28일 델 실적 발표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2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고조됐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식으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진 여파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엔비디아 실적에 쏠리고 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9.27포인트(0.77%) 하락한 4만5282.47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7.59포인트(0.43%) 내린 6439.3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7.243포인트(0.22%) 떨어진 2만1449.29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은 연내 금리 인하폭이 예상보다 작을 수 있다는 의구심에서 비롯됐다. 파월 의장이 지난 22일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직후 급속히 번졌던 낙관론이 점차 잦아든 결과다. 그는 당시 고용 둔화를 이유로 "정책이 제한적인 영역에 있고 기본 전망과 위험 균형의 변화에 따라 정책 입장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연설은 지난해 "정책 조정(금리 인하)의 시기가 왔고 방향은 분명하다"는 발언보다 한층 신중했다.
게티이미지연합뉴스 |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9.27포인트(0.77%) 하락한 4만5282.47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7.59포인트(0.43%) 내린 6439.3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7.243포인트(0.22%) 떨어진 2만1449.29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은 연내 금리 인하폭이 예상보다 작을 수 있다는 의구심에서 비롯됐다. 파월 의장이 지난 22일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직후 급속히 번졌던 낙관론이 점차 잦아든 결과다. 그는 당시 고용 둔화를 이유로 "정책이 제한적인 영역에 있고 기본 전망과 위험 균형의 변화에 따라 정책 입장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연설은 지난해 "정책 조정(금리 인하)의 시기가 왔고 방향은 분명하다"는 발언보다 한층 신중했다.
이에 따라 금리 선물 시장은 연설 직후 9월 인하 가능성을 70%대에서 90%대로 높였다가 현재는 다시 80%대로 조정한 상태다. 연내 총 인하폭 전망도 0.5%포인트(가능성 47.9%)와 0.75%포인트(34.2%)를 놓고 갈리고 있다.
여기에 미 상무부가 오는 29일 발표할 7월 PCE 물가지수도 금리 인하 여건을 조성하는 데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7월에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을 전망인데, 이는 지난 6월(2.8%)보다 높은 수준이자 5개월 만의 최고치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매니징 디렉터는 "이제 논의는 Fed가 얼마나 공격적으로 나설지에 집중될 것"이라며 "현재 노동시장 둔화 신호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압도하는 것처럼 보이긴 하나 Fed는 (물가 상승률) 2% 목표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오늘은 거래의 촉매제가 부족하다"며 "이런 부진은 트레이더들이 파월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발언을 재평가한 데 일부 기인했다. 9월 금리 인하는 컨센서스가 형성됐지만 오는 10월과 12월 인하는 회의에서 실시간 데이터에 기반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 지표와 함께 27일 장 마감 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도 이번 주 주요 이벤트다. 하루 뒤인 오는 28일에는 델과 마블이 실적을 공개한다.
투자자들은 이날 미 정부의 인텔 지분 확대 관련 발언에도 주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인텔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나라를 위해 이런 거래를 종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미 정부가 인텔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대가로 약 10%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른 것을 가리킨 것이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인텔 지분 인수가 국부펀드 조성의 일환이라고 설명하며 "이 (반도체) 산업이 아니더라도 다른 산업에서 언젠가 더 많은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bp(1bp=0.01%포인트) 오른 4.27%,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보다 3bp 상승한 3.72%에서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1.02% 올랐다. 인텔은 1.01% 내렸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0.26%, 0.59%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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