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주 서울에서 펼쳐지는 예술의 향연…'서울아트위크'

키아프·프리즈 서울 연계…미술관·박물관 등 107곳 참여
서울조각페스티벌·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등 전시 '풍성'

서울아트위크 포스터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9월 첫 주 서울 전역이 '거대한 미술관'으로 변한다.

서울시는 9월 1∼7일 '2025년 서울아트위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아트위크는 국제적 미술 행사인 키아프·프리즈 서울과 연계해 열리는 행사로 올해로 3회를 맞는다.

서울 전역의 미술관·갤러리 107곳이 참여해 100여개의 전시와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요 행사로는 ▲ 제2회 서울조각페스티벌(9.1∼7, 뚝섬한강공원 등) ▲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8.26∼11.23, 서울시립미술관·낙원상가·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청년예술청) 등을 꼽을 수 있다.

서울조각페스티벌에서는 한강을 배경으로 100여점의 조각작품을 선보인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강령: 영혼의 기술'을 주제로 국내외 49개 팀이 참여해 영상·설치·영화 등 6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밖에 ▲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8.28∼9.7, DDP) ▲ 2025 패션로드 'SECOND SKIN: 패션과 AI, 그리고 빛'(9.2∼7, 신당역 지하 유휴공간·10번 출구 역사 내부)도 기대를 모은다.

서울 대표 미술관·박물관인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공예박물관도 특색 있는 기획전을 선보인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은 '서시 :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를, 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은 '장영혜중공업 VS.홍진훤 : 중간 지대는 없다' 등의 전시를 연다.

서울공예박물관은 한국-폴란드 섬유공예교류전 '집, 옷을 입다'와 공예 기술의 미래를 탐색하는 '물질-실천' 전시를 마련했다.

서울에서 활동 중인 신진 예술가들의 국제 교류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시립 레지던시 입주 작가 51명(금천예술공장 16명, 신당창작아케이드 35명)이 참여하는 '스튜디오 방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창작 현장에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국제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을 돕는 자리다. 키아프·프리즈 서울 VIP 관람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시는 시민들이 서울아트위크를 더 즐겁고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85개 기관이 참여하는 '스탬프 투어'도 마련했다.

아트위크 기간 서울 시내 미술 관련 기관 5곳을 관람하고 '축제스탬프투어' 앱으로 인증하면 기념품(타이벡 파우치)을 증정한다.

전시와 부대 행사 정보는 서울아트위크 누리집(artinseoul.kr/artweek)과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과 예술인, 애호가 모두가 '세계적인 미술 도시 서울'의 매력을 더욱 가까이서 즐기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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