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안양)] 유강현 활약은 연패에 빠진 대전하나시티즌의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4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에서 FC안양에 2-3 패배를 당했다.
아쉬운 패배 속에서도 유강형는 빛났다. 대전은 지난 광주FC전 무기력하게 패배한 이후 변화 의지를 보였다. 특히 공격진을 대폭 바꿨다. 유강현이 선발로 나온 게 눈에 띄었다. 유강현은 김천 상무에서 맹활약을 하면서 여름에 여러 팀들 제안을 받았으나 황선홍 감독 설득 속 대전에 잔류를 했다.
당시 황선홍 감독은 "국내 스트라이커 중에서 유강현만한 선수가 없다. 통화도 하면서 의지를 확인했고 주민규, 구텍과 공존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활용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주민규, 구텍과 경쟁을 하던 유강현은 울산 HD전에서 이명재 골에 도움을 기록하면서 복귀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이후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출전에는 어려움을 겪던 유강현은 안양전 선발로 나왔다. 유강현은 특유의 활동량을 보였다. 권경원, 김영찬 사이를 오가면서 계속 침투를 하고 압박을 했다.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유강현 주위로 마사, 정재희가 모여들어 공격을 전개했다.
주앙 빅토르 선제골이 나오면서 대전은 리드를 잡았다. 그러다 전반 추가시간 야고에게 실점하면서 전반은 1-1로 종료됐다. 후반에도 유강현은 최전방을 지켰다. 후반 13분 이명재 크로스를 헤더 득점으로 연결했다. 대전 소속으로 무려 701일 만에 골이었다. 2023년 8월 23일 31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골을 터트린 이후 처음이었다.
당시 유강현은 유독 불운이 따르면서 골이 나오지 않았는데 정규라운드 막판에 K리그1 데뷔골이자 대전에서 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 감격의 골 이후 701일 만에 터진 대전 소속 득점이었다. 유강현 골 이후 하창래 퇴장이 나오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고 마테우스에게 프리킥 실점을 했다. 유강현은 계속 남아 분투를 했지만 마테우스에게 또 실점해 2-3으로 패했다.
패배로 대전은 고개를 숙였지만 유강현 경쟁력을 제대로 확인했다. 기동력과 압박, 활동량은 확실히 앞선다는 걸 보여줬기에 향후 유강현 활용 빈도는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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