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는 24일(한국시간) 사수올로의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세리에A 개막 1라운드에서 사수올로에 2-0으로 이겼다.
디펜딩 챔피언인 나폴리는 여름 보강 카드였던 더 브라위너를 앞세워 한층 더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쳤다. 4-1-4-1 포메이션으로 개막전에 임한 나폴리는 더 브라위너를 중심으로 스콧 맥토미니, 잠보 앙귀사, 마테오 폴리타노의 2선이 확실히 창의성이 넘쳤다.
시작부터 사수올로를 위협한 나폴리는 전반 17분 선제골로 영의 균형을 깼다. 오른쪽 측면에서 폴리타노가 문전으로 붙여주는 크로스를 올렸고, 맥토미니가 머리로 방향을 틀어넣는 헤더골을 폭발했다. 나폴리 에이스로 급부상한 맥토미니는 새 시즌 세리에A 1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나폴리는 전반이 끝나기 전 맥토미니의 절묘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쉽사리 달아나지 못했다. 그러나 더 브라위너가 특유의 킥력으로 추가 득점을 뽑아내며 나폴리에 승리를 안겼다. 더 브라위너는 후반 12분 왼쪽 사이드 라인에서 얻은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골문을 향해 올려준 볼이 엄청난 궤적으로 휘어졌고, 양팀 선수는 물론 골키퍼까지 그대로 통과해 골망을 흔들었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반열에 올랐던 더 브라위너도 세월을 이기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 생활 막바지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대폭 줄었다. 결국 재계약에 실패했고, 나폴리로 적을 옮겼다. 아직은 건재하다. 이날 더 브라위너는 풀타임을 뛰면서 패스 성공률 86%, 키패스 3회, 슈팅 3회 등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나폴리가 두 시즌 연속 스쿠데토를 향해 기분 좋게 출발한 가운데 세리에A는 첫 경기부터 이변이 터졌다. 우승후보 중 하나인 AC 밀란이 승격팀인 크레모네세에 1-2로 무너졌다.
시작부터 덜컹거렸다. 전반 28분 페데리코 바스키로토에게 먼저 골을 허용했다. 그래도 전반이 끝나기 전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의 동점골로 원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16분 만에 페데리코 보나졸리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개막전부터 홈에서 1-2로 패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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