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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미술품을 모으는 사람들의 공통점은…'아트 컬렉터스'

연합뉴스 송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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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미술품을 모으는 사람들의 공통점은…'아트 컬렉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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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알아보는 내 전공…'전공 탐구활동 올인원'
기질도, 성격도 저마다 제각각…'세상에 똑같은 개는 없다'
[중앙북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중앙북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아트 컬렉터스 = 이은주 지음.

미술품을 모으는 사람, '아트 컬렉터'(Art Collector)는 우리 사회에서 대중에게 아직 낯선 존재다. 재벌 총수나 기업가 같은 부자들이나 미술품을 사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일간지 기자가 펴낸 '아트 컬렉터스'는 이런 인식에 물음을 던진다. 저자는 미술품 컬렉션은 '돈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다'라며 '좋아서, 혹은 홀려서' 미술품을 수집하는 사람들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그들이 무슨 이유로 작품을 모으는지, 어떤 작품에 매료됐는지를 묻고 그 답을 소개한다.

책은 다양한 분야의 아트 컬렉터스 17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들 중에는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이나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 같은 대기업 대표들도 있지만 강릉에서 한약국을 운영하며 청자를 모으는 주재윤 씨, 민화를 모으는 김세종 씨 등 일상생활에서 우연히 만난 미술품의 매력에 빠져 아트 컬렉터가 된 이들도 있다.

기업가들도 꼭 '부자라서' 아트 컬렉터가 된 것은 아니다. 안병광 유니온그룹 회장은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일할 당시 비를 피하기 위해 액자 가게 처마 밑에 서 있다가 그 가게에 진열된 7천원짜리 그림 인쇄물로 처음 미술품 수집을 시작했다.


이들을 만나본 저자는 '아트 컬렉터'의 공통점에 관해 이렇게 말한다.

"각 수집가는 직업도, 관심의 초점도 모두 달랐지만, 예술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열렬한 탐구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닮았다. 공부하지 않는 컬렉터는 단 한명도 없었다. 또다른 공통점도 있다. '돈보다 열정'이었다."

중앙북스. 436쪽.


[오픈스카이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오픈스카이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전공 탐구활동 올인원 = 한승배·하희·김수경·박유진·이선주 지음.

고등학생들이 명확한 진로 로드맵을 설계할 수 있도록 전공 탐구활동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제공한 책이다.

198개의 전공 소개 및 필요 역량 안내, 전공별 추천 도서와 논문, 심화 탐구를 위한 주제 추천 등의 내용을 담았다.


현직 중고등학교 진로 전담교사 5인이 집필했으며, 진로 탐색과 관련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쓰였다.

책을 출간한 오픈스카이의 한종손 이사는 "오픈스카이 스쿨멘토링에서 만난 여러 학생이 진로를 정하지 못했거나 진로 관련하여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 모른다는 고민을 말했다"며 "그런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이번 도서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픈스카이 스쿨멘토링은 대학생 멘토가 직접 중고등학교에 방문해 멘토링 수업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생 멘토는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하며, 중고등학교 수업 진행을 위한 기본 교육과 개별학교 수업 준비 이후 멘토링 수업을 진행한다.

426쪽.

[디플롯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디플롯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세상에 똑같은 개는 없다 =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지음. 강병철 옮김.

인간은 비슷한 듯 보이지만 모두 다르다. 인류라는 큰 틀에서 보면 같지만, 인간이라는 개체로 구분하면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 성격도, 외모도, 말투도 제각각이다.

개도 마찬가지다. 견종, 외형 등 눈에 보이는 것뿐 아니라 같은 견종 안에서도 기질, 성격, 인지 능력 모두 천차만별이다.

자제력이 유독 좋은 개가 있는가 하면, 호기심이 뛰어난 개도 있다. 낯선 존재를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한 개도 있으며 보호자 곁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는 소심한 개도 있다.

그런데도 세간에는 견종에 대한 편견이 있다. '불도그는 멍청하다', '보더콜리·푸들·저먼 셰퍼드는 매우 똑똑하다', '핏불은 사납다' 등 개에 대한 선입견이 존재한다.

진화인류학자인 저자들은 뇌 발달 양상, 견종 간 인지 능력 비교, 견종 내에서의 기질 비교, 유전자, 성장 환경, 사회적 접촉의 빈도와 강도, 양육 스타일 등 다양한 요소를 심층적으로 연구한 결과를 들려준다.

오랜 연구 끝에 저자들이 내린 결론은 개에 대한 인간의 편견이 모두 비과학적이라는 것이다. 다만, 타고난 기질은 중요하다고 곁들인다.

"기질은 성격의 중요한 요소다. 성격은 변하고 성장할 수 있지만, 기질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다. 모든 행동 특성이 그렇듯 기질 역시 유전적 요소가 있다. 유전자가 기질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하지만 유전자가 기질을 완전히 통제하는 것은 아니다. 기질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일관성 있게 유지된다. 기질을 통제하는 법을 배울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타고난 기질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어떤 연구자가 말했듯 성격이 교향곡이라면, 기질은 그 교향곡이 연주되는 음조에 해당한다."

디플롯. 344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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