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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스테이 2기 ‘세종·김포’ 유력… 연내 사업지 발표

조선비즈 조은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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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스테이 2기 ‘세종·김포’ 유력… 연내 사업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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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중 발표될 ‘실버스테이’ 2기 후보지로 세종과 경기도 김포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버스테이 물량은 총 1500가구로, 지난해 보다 2배 넘게 늘어난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현재 공공택지를 제공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실버스테이 후보지로 세종과 김포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수도권 몇 곳도 후보지로 언급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700가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500가구의 물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LH 보유 택지 외에도 민간 보유 부지를 대상으로 민간제안 공모도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 용인에 위치한 한 실버타운에서 거주자들이 탁구를 치고 있다./조은임 기자

경기 용인에 위치한 한 실버타운에서 거주자들이 탁구를 치고 있다./조은임 기자



실버스테이는 60세 이상의 중산층 고령자를 대상으로 고령층 특화설계와 주거, 식사, 생활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기민간임대주택(20년)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1기 실버스테이 조성지로 구리 갈매지구를 선정했다.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는 지난 4월 우미건설 컨소시엄이 뽑혔다. 컨소시엄은 대표사인 우미건설과 교보생명, 한화손해보험, 대한토지신탁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1기 사업은 인허가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내년 말 착공 예정이다. 공동주택 725가구 중 절반인 346가구가 실버스테이로 공급된다. 입주시기는 2029년으로 예상된다.

김계흥 국토부 민간임대정책과장은 “아직은 후보지가 결정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현재 논의 중인 단계로 연내로 후보지를 공개하고,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0월말 고령자 민간임대주택 ‘실버스테이’의 도입을 알린 뒤, 12월말 사업지 발표와 공모를 동시에 진행했다.

실버스테이의 도입은 현재 고령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중산층이 거주 가능한 노인복지주택이 부족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현재 노인복지주택은 고가의 하이엔드 민간 실버타운과 저소득층을 위한 고령자복지주택으로 양분돼 있다. 실버스테이는 기존 노인복지주택 등 유사시설 시세의 95% 이하로 공급하고, 계약 갱신 시 5% 이하로 임대료를 증액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무주택자에게 우선 거주권이 있다.


‘실버스테이’에는 건설사들은 물론 실버산업에 뛰어든 금융사와 시행사들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1기 실버스테이에 우미건설 컨소시엄과 경쟁한 곳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으로, 대우건설과 신한투자증권, SK디앤디가 참여했다. 사업자에게는 취득세, 재산세 감면, 종부세 합산배제 등 세제해택이 주어지며 금융지원도 공공지원민간임대 수준으로 제공된다. 다만 일부에서는 20년 장기 운영이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한 민간임대주택 운영 관계자는 “실버스테이가 중산층을 타깃으로 했지만, 실제 임대료는 상당히 비쌀 가능성도 있다”면서 “20년간 운영해야 하는 사업자 입장에서는 정부 지원이 어느정도로 이뤄질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했다.

조은임 기자(goodn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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