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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입건에 뇌물 구속영장까지'…경기도의원들 잇단 비위

연합뉴스 최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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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입건에 뇌물 구속영장까지'…경기도의원들 잇단 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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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56명 중 143명 연루된 '국외출장 여비 부풀리기 의혹' 수사도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전국 최대 광역의회인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성희롱으로 입건되거나 뇌물사건에 연루돼 구속영장이 신청되는 등 잇단 비위로 비난을 사고 있다.

경기도의회 광교신청사[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광교신청사
[경기도의회 제공]


19일 경찰은 뇌물수수 등 혐의로 화성시와 안산시에 지역구를 둔 경기도의원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안산시의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과 관련해 업자로부터 편의 제공 대가로 수천만~수억원 상당의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영장 신청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수사 대상에 포함된 다른 도의원 1명은 향후 불구속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이들 도의원 4명을 대상으로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양우식 도의원이 사무처 신입 직원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가 피소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이 밖에 도의원 143명과 사무처 직원 106명은 국외 출장 과정에서 항공료를 실제 경비보다 부풀려 회계 처리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형사 입건된 도의원 수는 전체 도의원 156명의 92%에 달한다.

이 사건은 국민권익위원회가 2022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지방의회 국외 출장을 점검해 수사 의뢰하며 수면 위로 드러났다.


노건형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기도협의회 사무처장은 "도민의 대표로 선출된 도의원들이 뇌물과 같은 부정부패에 연루된 것은 엄중하게 처벌해야 할 사안"이라며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이미 도의회는 자정 능력을 잃었다. 윤리특위의 존재 의미를 강화하기 위해선 위원들을 100% 외부 인사로 구성하고 회의록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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