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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포인트] 여러 풍파 속 흔들리던 충남아산, 마침내 승리...이제 단단해질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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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포인트] 여러 풍파 속 흔들리던 충남아산, 마침내 승리...이제 단단해질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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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충남아산이 드디어 승리를 거뒀다. 이제 이 흐름을 이어가야 할 차례다.

충남아산은 15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5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2-0으로 잡았다.

이로써 충남아산은 지난 6월 말 서울 이랜드와의 18라운드 이후 7경기 무승 수렁에서 탈출했다. 충남아산은 서울 이랜드전 1-1 무승부를 시작으로 수비가 급격하게 무너졌다. 수원 삼성전 2-3 패배, 인천 유나이티드전 1-2 패배, 부천FC1995전 3-5 패배 등 실점이 너무나도 많았다. 8월 들어서도 전남 드래곤즈-경남FC 2연전 모두 2실점하면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7경기에서 무려 16실점이었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팀 분위기가 바로 잡히지 못했다. 시즌 초부터 팀을 이끌던 배성재 감독이 부천전 이후 사의를 표명했다. 화성FC전에서 불참했고 조진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다. 결국 배성재 감독이 우여곡절 끝에 사퇴 의사를 철회하고 그라운드에 돌아와 전남전 지휘했으나 사령탑의 부재는 분명히 치명적이었다.


주장 선임에도 논란이 있었다. 충남아산은 경남전을 앞두고서 주장단을 교체했다. 박세직이 주장 완장을 내려놓고 손준호가 주장 완장을 찼다. 부주장도 기존 이학민, 김종석, 김승호에서 신송훈, 김종석, 김승호로 바뀌었다. 손준호를 둘러싼 여러 가지 해소되지 않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주장으로 선임된 것에 대해 많은 반발이 있었다.

끝내 손준호는 주장을 내려놨다. 배성재 감독과 깊은 상의를 거친 끝에 주장 완장은 김승호에게 넘어갔다. 김승호는 경남전부터 팀을 새롭게 이끌고 있다.



여러 풍파 속에서도 충남아산은 안산전 승리를 따내면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팀 합류 이후 영향력을 보여주던 은고이가 선발 출전하여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고 직전 경남전 많은 찬스를 잡았던 손준호도 골 맛을 봤다. 무엇보다 7경기에서 16실점했던 수비진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것이 고무적이다.

물론 상대가 최하위 전력인 안산이지만 그래도 배성재 감독 복귀 이후 따낸 첫 승리이기에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돌아온 배성재 감독을 중심으로 충남아산이 다시 한번 뭉칠 수 있는 계기다.

충남아산은 무승 수렁에서 탈출하면서 7승 10무 8패, 승점 31점으로 9위에 위치하게 됐다. 플레이오프권인 5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37점)와 승점 6점 차이다. 부산과 충남아산 사이에 많은 팀이 있지만 충분히 플레이오프도 도전해볼 만한 현재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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