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까지 추석 사전예약 판매 돌입
이마트, '얼리버드' 혜택 높여 고객 유혹
홈플러스, 실속형부터 프리미엄형까지
롯데마트, 주류 선물세트 120여 종 마련
길게는 열흘까지 이어질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형마트가 발 빠르게 나섰다. 황금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거나 이른 귀성길에 오를 고객들이 미리 명절 선물을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에 따른 것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9월 26일까지 추석 사전 예약 판매에 나선다.
이마트는 연휴 전 미리 선물을 준비할 얼리버드 고객을 위해 사전 예약 기간을 전년보다 나흘 늘리고 상품권 혜택도 더 풍부하게 했다. 30만 원 이상 고객 대상으로 기간이 지날수록 구매액의 15%, 10%, 5%로 상품권 지급 비율이 줄어든다. 쓱닷컴(SSG닷컴)에서도 이마트 추석 선물세트를 살 수 있다.
이마트, '얼리버드' 혜택 높여 고객 유혹
홈플러스, 실속형부터 프리미엄형까지
롯데마트, 주류 선물세트 120여 종 마련
3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
길게는 열흘까지 이어질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형마트가 발 빠르게 나섰다. 황금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거나 이른 귀성길에 오를 고객들이 미리 명절 선물을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에 따른 것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9월 26일까지 추석 사전 예약 판매에 나선다.
이마트는 연휴 전 미리 선물을 준비할 얼리버드 고객을 위해 사전 예약 기간을 전년보다 나흘 늘리고 상품권 혜택도 더 풍부하게 했다. 30만 원 이상 고객 대상으로 기간이 지날수록 구매액의 15%, 10%, 5%로 상품권 지급 비율이 줄어든다. 쓱닷컴(SSG닷컴)에서도 이마트 추석 선물세트를 살 수 있다.
높은 물가 수준을 감안해 실속형 상품에 초점을 맞췄다. 과일은 3만~4만 원대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 특히 배의 사전 예약 행사가를 지난해 추석 대비 약 10% 낮췄다. 한우 세트는 전년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했고, 수산물 세트는 10만 원 미만의 실속 세트를 마련했다. 전복 세트 역시 전년보다 10% 인하 혹은 동결한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했다.
홈플러스는 14일부터 9월 26일까지 2025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상품 수를 카테고리별로 최대 5%까지 늘리는 등 실속형부터 고급형까지 선택지를 강화하면서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포인트다.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명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전 품목의 약 64%를 3만 원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로 구성하면서도 10만 원대 이상 선물세트도 전년 대비 47% 늘렸다. 견과나 곶감 같은 선물세트는 1만~3만 원대로 가격을 묶었고 62만 원대 한우 세트나 44만 원대 참굴비 세트 같은 프리미엄 상품도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사전예약 판매 대상으로 주류 선물세트에 집중한다. 가성비부터 프리미엄까지 120여 종의 주류 선물세트를 사전예약 판매한다.
전체 주류 선물세트의 절반가량을 5만 원 이하 와인 상품으로 꾸렸다. 전 세계 151병만 출시된 고연산 위스키 '글렌그란트 65년'을 비롯한 고급 위스키부터 1,650만 원대 올해 프랑스 부르고뉴산 와인 등 고가의 주류 세트도 눈길을 끈다. 일본술과 전통주 선물 세트도 마련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긴 연휴로 미리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