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인천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인천은 16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25라운드에서 성남FC와 격돌한다. 인천은 18승 4무 2패, 승점 58로 리그 선두다. 성남은 7승 10무 7패, 승점 31로 리그 9위다.
인천은 무고사, 박승호, 제르소, 이명주, 최승구, 김민석, 김성민, 김건희, 델브리지, 이주용, 김동헌이 선발 출전한다. 민성준, 이상기, 김건웅, 김보섭, 정원진, 신진호, 박호민이 벤치에서 대기한다.
경기를 앞두고 윤정환 감독이 성남과 지난 맞대결을 복기했다. 인천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2패만 기록했는데, 그중 하나가 1라운드 로빈 성남전이었다. 윤정환 감독은 "(당시엔) 우리가 흐름을 잘못 잡았다. 심판에 대한 이야기는 하면 안 되겠지만, 그 이후로 경기 중 (상대를) 잡는 것에 대한 판정이 엄격하게 변화됐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런 것들이 우리 선수들이 짜증 나게 만들었다. 정신없이 선수들이 당하다 보니까 그랬다. 그 이후로 다시 수정해서 잘했기 때문에 좋은 공부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더했다.
윤정환 감독은 "성남이 어떤 시스템으로 나올지는 모르겠다. 요즘 보니까 파이브백으로 서더라. 2부 팀들이 다 그렇지 않나?"라며 "설욕해야 한다는 분위기보단 한 번 졌으니까 우리도 한 번 이기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성남을 상대로 무고사가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다. 이번 경기는 무고사의 K리그 통산 200번째 출전이기도 하다. 윤정환 감독은 "인천에서 200경기면 외국인 선수로서 기념비적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200경기에 대해서 굳이 말할 필요가 있나. 경기 전엔 그런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인천은 이동률, 문지환, 박경섭이 장기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 최근 바로우와 김명순이 다쳤다. 윤정환 감독은 "바로우는 1~2주 안에 돌아오지 않을까. 큰 부상은 아니었다. 다만 내전근이다 보니 공을 찰 때 힘이 들어간다. 쉽게 낫는 부위는 아니지만 크게 다친 건 아니었다. 지켜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명순도 많이 좋아졌다. 그 자리에 (김) 성민이 들어갔는데 잘했다. 오늘도 기용하게 됐다. 전략상 양쪽 측면 수비를 볼 수 있는 선수가 이상기 밖에 없다. 상기가 먼저 뛰었는데 공백이 생기면 안 된다. 그걸 생각해서 준비시키고 있다. 20명 엔트리였으면 좋았을 텐데, 지금 2부리그가 3부리그만 못 하고 있으니 (아쉽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는 원래 오후 7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폭염으로 인해 한 시간 연기됐다. 이에 "아무래도 7시 경기보다 좀 낫지 않겠나. 어제는 8시에도 조금 습하긴 하더라.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뛰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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