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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통화량 3개월째 증가…증시 훈풍에 수익증권 자금 쏠려

머니투데이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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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통화량 3개월째 증가…증시 훈풍에 수익증권 자금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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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인 설(구정) 연휴가 다가오는 가운데 14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점에서 현금운송 관계자들이 시중은행에 공급될 명절 자금 방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머니S

민족 대명절인 설(구정) 연휴가 다가오는 가운데 14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점에서 현금운송 관계자들이 시중은행에 공급될 명절 자금 방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머니S



시중에 풀린 통화량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식형 증권 등에 자금이 쏠린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6월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시중통화량은 M2(광의통화·평잔) 기준 430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27조1000억원 늘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일반적으로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뜻한다.

상품별로 보면 △수익증권(+8조1000억원) △금전신탁(+8조2000원) 등이 늘었다. 시장형상품(-1조4000억원)은 줄었다.

수익증권은 지난 5월(+16조9000억원)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한 데 이어 6월에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식형 증권을 중심으로 자금이 쏠린 영향이다. 수익증권에는 ETF(상장지수펀드) 등 주식형 펀드 상품이 포함된다.

금전신탁은 정기예금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발행자금 유입이 확대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시장형상품은 예금취급기관들의 예적금 중심의 자금조달 영향으로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19조6000억원)이 수익증권과 금전신탁 중심으로 늘었다. 가계·비영리단체(+12조3000억원)는 수익증권 중심으로 증가했다. 기타부문(+2000억원)은 정기예적금이 늘었다.

반면 기업(-7조원)은 외화예수금과 MMF(머니마켓펀드) 위주로 감소했다.

한편 단기자금 지표인 M1(협의통화) 평잔은 1276조8000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M1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의미한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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