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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완만한 물가 상승에 달러화 '약세'

이데일리 임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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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완만한 물가 상승에 달러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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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0.4% 올라 1.16663달러 기록
파운드·엔도 달러 대비 상승
"미중 관세·글로벌 경기둔화 지켜봐야"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자,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98.04로 전장 마감 가격(98.07)보다 0.03포인트 내렸다.


유로는 달러 대비 이전 손실을 모두 회복하며 0.4% 상승해 1.16663달러에 거래됐고, 파운드화는 영국 고용지표 부진에도 임금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달러 대비 0.5% 오른 1.349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 대비 달러는 0.3% 하락해 147.74 엔에 거래됐다.

달러 약세는 지난주 부진한 고용지표 발표 이후 완만한 물가 상승률 지표가 나오면 연준의 금리 인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나타났다. 이날 미 노동부 통계국(BLS)발표에 따르면 7월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 6월(0.3%)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 올라 6월과 동일했으며, 시장 전망치(0.2%, 연 2.8%)를 밑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월간 상승률은 예상치(0.3%)와 같았지만, 연간 상승률은 전망치(3.0%)를 소폭 웃돌았다. 연준은 장기 물가 흐름 판단에 근원 지표를 더 중시한다.

국제 결제 서비스 기업 코페이의 수석 시장전략가 칼 샤모타는 로이터통신에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억제된 상태여서, 정책 결정자들이 노동시장의 초기 약화 신호에 대응할 여지가 있다”며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21일 잭슨홀에서 연설에서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놨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미·중 관세 영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달러 약세가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샤모타 시장전략가는 “환율 전망은 여전히 읽기 어려우며, 글로벌 경기 둔화 증거가 나타나면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