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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이슈] "곧 이야기하겠다"…'에스테그랄 이적 확정' 광주 아사니, "팬들은 모든 걸 알 필요가 있다"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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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이슈] "곧 이야기하겠다"…'에스테그랄 이적 확정' 광주 아사니, "팬들은 모든 걸 알 필요가 있다"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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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오는 겨울 이란 에스테그랄 이적이 확정된 광주FC 아사니가 SNS를 통해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전했다.

아사니는 11일 광주 공식 SNS 계정 게시물에 "곧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팬들은 모든 걸 확실히 알 필요가 있다"라며 댓글을 달았다. 최근 논란이 된 에스테그랄 이적 사가에 대한 이야기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아사니의 거취가 화제였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에스테그랄은 "구단과 알바니아 윙어 아사니 간 협상이 진행됐다. 아사니는 에스테그랄과 1년 반 계약을 체결했다. 아사니는 광주와 계약이 종료된 뒤 에스테그랄에 합류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어서 "구단 경영진은 계약 만료 시점보다 더 이른 시기에 그가 합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사니도 에스테그랄의 게시물을 SNS에 공유하며 이적을 인정했다.


그런데 아사니의 현 소속팀 광주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물론 아사니와 계약이 6개월 미만으로 남았기에 다른 팀과 자유롭게 협상해 계약을 맺을 수 있는 보스만룰이 발동됐다는 건 알았다. 다만 다른 팀과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을 몰랐다. 상의가 되지 않은 이적 발표에 광주는 적지 않게 당황했다.

다른 문제도 있다. 에스테그랄은 아사니를 계약 만료 시점이 아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데려가길 원하고 있다. 아사니 역시 이적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에스테그랄이 내민 이적료가 광주가 원하는 금액과 차이가 있다.



딜레마에 빠진 광주다. 만약 광주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사니를 내준다면 이적료는 받을 수 있지만 원하는 금액보다 낮다. 게다가 K리그 여름 이적시장이 끝난 상황이라 아사니의 대체자를 찾을 수도 없다.

아사니가 남아도 문제다. 아사니는 에스테그랄 이적 발표 이후 광주 관련 SNS 게시물을 전부 내렸다. 그러면서 에스테그랄 관련 SNS 게시물은 공유하고 있다. 이미 에스테그랄 선수가 된 분위기다. 잔류해도 팀 분위기를 해칠 가능성이 있고, 이적료도 받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아사니가 팬들이 알아야 할 이야기가 있다면서 조만간 입을 열겠다고 예고한 것. 이에 광주 관계자는 "아사니가 무슨 의미로 댓글을 단지는 모르겠다. 이 사안에 대해 소통하진 않았다"라고 답했다. 이란 이적시장은 오는 20일 끝난다. 그전까진 아사니의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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