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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 2분기 매출 23% 고성장…‘AICT 기업’ 전환 견인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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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 2분기 매출 23% 고성장…‘AICT 기업’ 전환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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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KT의 클라우드 사업이 AICT(AI+ICT) 기업 전환의 핵심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11일 KT 실적 발표에 따르면, KT클라우드는 2025년 2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23.0% 성장한 22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사업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세다. 연결 기준 전체 매출 증가율(13.5%)은, 물론 무선(1.6%), 유선(2.1%), 기업서비스(4.5%) 등 다른 주요 사업부문을 앞선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11.1%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회사는 KT클라우드의 고성장 배경으로 글로벌 고객의 데이터센터(DC) 이용률 확대와 구축형 사업(Design&Build) 매출 증가를 꼽았다.

현재 KT클라우드는 수도권에 목동·용산 등 7개소, 비수도권에 김해·송정 등 9개소를 더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DC)를 포함한 총 16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DC 부문에서 글로벌 고객사를 중심으로 한 운용수익이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가산 등 DC 인프라 구축사업의 공정률에 따른 매출화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공공 분야 수주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다.


KT의 2분기 AI 및 IT 사업(AI고객센터,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스마트모빌리티 등 AI·DX 플랫폼 기반) 매출을 보면, 전년동기보다 13.8% 상승한 3176억원이다.

KT는 AI 사업 강화를 통해 KT클라우드의 성장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KT 장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달 독자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믿음2.0’을 출시했고, 오픈 모델(메타 라마)과 마이크로소프트(MS) 협력모델(가칭 GPT K)을 순차 공개하며 ‘풀(Full) AI 라인업’을 완성하겠다”며 “특히 독자모델인 믿음2.0을 기반으로 대법원·경기도청·수자원공사 등 공공 분야에서 AI 플랫폼 구축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공공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전략적 파트너인 MS와 공동 개발 중인 공공용 퍼블릭 클라우드인 ‘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KT Secure Public Cloud)’ 서비스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며, 마찬가지로 MS와 함께 준비하는 이른바 ‘한국적 AI 모델’인 가칭 ‘GPT K’도 이 시기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장 CFO는 회사의 AI 전략을 세 가지로 요약하며 “글로벌 빅테크인 MS와의 파트너십과 팔란티어와의 독점 솔루션 공급 계약 등을 통해 부족한 역량을 채우고, 그 기반으로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와 ‘코리안 챗GPT’ 같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에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멀티 모델 전략으로 MS와의 협력모델은 물론 KT가 여러 해 공들여온 믿음2.0, 메타 라마와 같은 오픈 모델도 활용해서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AI 서비스를 KT의 네트워크 관리나 미디어 서비스에 접목시켜 예를 들면 지니TV AI셋톱박스에 MS 애저 오픈소스 기반 에이전트를 적용하거나 KT 기지국 운영 효율화에 AI 에이전트 기반 혁신을 접목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KT의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5% 증가한 7조427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통신 본업과 그룹 핵심 포트폴리오의 동반 성장, 일회성 부동산 분양 이익 등 영향으로 전년동기보다 105.4% 증가한 1조148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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