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연대·서강대·이대 학생 함께 살아요” 루프탑·라운지 갖춘 99만원<타입별 월세> 임대주택

헤럴드경제 신혜원
원문보기

“연대·서강대·이대 학생 함께 살아요” 루프탑·라운지 갖춘 99만원<타입별 월세> 임대주택

서울맑음 / -3.9 °
SK디앤디 신촌 ‘쉐어하우징’
393명 청년 공유형 주거공간
3가지 타입·룸 MBTI로 배정
SK디앤디의 ‘에피소드 신촌 캠퍼스’ 스튜디오 타입 내부 모습 신혜원 기자

SK디앤디의 ‘에피소드 신촌 캠퍼스’ 스튜디오 타입 내부 모습 신혜원 기자



“‘에피소드(episode) 신촌 캠퍼스’는 에피소드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쉐어하우징(Share Housing) 형태의 임대주택입니다. 대학생들이 네트워킹하며 함께 성장하며 생활하는 학교 밖의 또다른 캠퍼스가 됐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이름도 그렇게 지었습니다.” (SK디앤디 관계자)

‘따로, 또 같이 산다’는 가치를 지향하는 디벨로퍼 SK디앤디의 임대주택 에피소드의 8번째 지점이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등 대학교들이 밀집해 있는 신촌 한복판에 문을 열었다. 공간·취향·지식을 서로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청춘들의 아지트’를 콘셉트로 하는 에피소드 신촌 캠퍼스는 393명의 청년을 맞이할 단장을 마쳤다.

지난 8일 신촌역 8번 출구로 나와 현대백화점, 오피스텔, 상업용 빌딩 등으로 번화한 신촌 대로변을 3분쯤 걷다보니 에피소드 신촌 캠퍼스 건물이 모습을 보였다. 지하 5층~지상 18층 규모로 지어진 에피소드 신촌 캠퍼스는 강남, 서초, 성수, 수유, 용산 등 기존 에피소드 지점들에서 선보였던 원룸 중심의 구조가 아닌 거실, 주방, 화장실 등을 공유하는 쉐어하우징 형태다. 1가구 내 3~5명 각각이 거주할 수 있는 개인공간이 마련돼 있는 식이다.

구체적으로 ▷주방과 화장실을 공유하는 ‘컴팩트 타입’(3·5인실/보증금 500만원·월세 99만원) ▷거실을 갖춰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타입’(4인실/보증금 500만원·월세 113만원) ▷개별 실마다 화장실을 갖추고 있고 주방만 공유하는 ‘스튜디오 타입’(3·4인실/보증금 500만원·월세 128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3가지 타입을 모두 둘러봤는데 컴팩트 타입은 전 타입 중 개인실 공간이 8.6㎡(약 3평) 정도로 가장 면적이 작지만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점이 눈에 띄었다. 더욱이 층고를 3.3m로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고, 개인실마다 지문 인식 도어락이 설치돼 있어 보안도 강화했다. SK디앤디 관계자는 “컴팩트 타입은 기숙사처럼 몸만 들어와도 살 수 있을 정도로 기본적인 가구들은 이미 배치가 돼 있고 한 가구 내 화장실을 2개 마련해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거실이 마련돼 있는 커뮤니티 타입도 컴팩트 타입과 마찬가지로 개인실 내 가구나 거실의 쇼파 및 테이블 등은 기본 옵션으로 갖춰져 있다. 개인실 면적은 9.6㎡(약 3평)로 컴팩트 타입과 비슷한 수준이다. SK디앤디는 거실과 같은 공용공간 청소가 입주민들간 갈등 소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클리닝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SK디앤디 관계자는 “쉐어하우징 해외 사례들을 스터디했을 때 갈등 요소를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었다”며 “커뮤니티 타입은 거실 공간이 크기 때문에 클리닝 서비스가 입주민들에게는 편리한 혜택”이라고 말했다.

개인 프라이버시를 더욱 중요시 여기는 입주민들을 위한 스튜디오 타입은 화장실이 개인실 내부에 위치해 있다. 다만 스튜디오 타입은 가구가 기본 옵션에 포함돼 있지 않아 에피소드에서 제공하는 가구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직접 가져와야 한다.

이같이 세 가지 타입으로 나뉘어진 쉐어하우징 타입은 인근 대학가와의 업무협약(MOU) 등을 통해 현재 계약률이 60%에 달한다. SK디앤디는 한 가구 내 개인실은 동성 입주를 원칙으로 하고 계약자 입주 전 ‘룸 MBTI 검사’를 통해 취향과 성향이 비슷한 입주자들을 같은 가구에 배정하는 식으로 운영한다.


캠퍼스라는 콘셉트에 맞게 공용시설도 청년들을 위한 12개 공간을 조성했다. 대다수의 커뮤니티 시설은 두 개 층을 터서 설계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50명 규모의 계단식 좌석, 단체 미팅룸이 마련돼 있는 ‘에피 라운지(ep LOUNGE)’가 에피소드 신촌 캠퍼스의 시그니처 공간이다. 라운지는 외부인들도 이용료를 내고 사용할 수 있는 곳으로, 커리어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는 청년창업지원센터로도 운영되며 같은 층에 스페인 몬드라곤 대학교 서울 캠퍼스가 입주할 예정이다.

각 층에는 테이블과 소파가 구비된 휴식공간인 릴렉싱룸, 하이엔드 음악 감상공간인 리스닝룸, 요리 및 다이닝공간, 프라이빗한 모임 공간인 게더링, 런드리룸, 바깥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는 루프탑 등이 있다. 이 같은 공용시설 사용료는 별도로 부과되지 않으며 유료 공간인 에피 라운지만 비용이 청구된다.

신혜원 기자

“연대·서강대·이대 학생 함께 살아요” 루프탑·라운지 갖춘 99만원<타입별 월세> 임대주택 : zu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