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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부과 ‘오해’에 급등한 金…금리인하 우세속 상승랠리 전망 [투자360]

헤럴드경제 문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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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부과 ‘오해’에 급등한 金…금리인하 우세속 상승랠리 전망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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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선물 가격 3개월간 7.19%↑·연초 이후 29.64%↑
미 연준 금리 인하 기대에 4000달러 전망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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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미국의 ‘금괴 관세 부과’ 오해로 금값이 요동친 가운데 향후 금리 인하 흐름과 맞물린 강세 전망이 나온다.

11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3534.10달러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급등의 촉매는 미국 정부의 금 관세 부과 방침이었다. 앞서 미국 세관국경보호청(CBP)은 스위스와 주요 정제 허브에서 미국으로 반입되는 1㎏·100온스 금괴를 ‘비가공 금’이 아닌 ‘반가공 금’으로 분류해 39%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 최대 금 정제국인 스위스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자 트레이더들이 관세 시행 전 실물 금 비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이 진화에 나서면서 금값은 하루 만에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가까운 시일 내 금괴 관세 부과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해소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10일 금 선물 가격은 전영업일 대비 0.93% 하락한 3458.7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금값 상승 랠리는 금리 인하 기대와 맞물려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금값은 올해 내내 강세 흐름을 이어왔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최근 3개월간 7.19% 상승했다. 올 들어서는 29.64% 올랐다. 지난해 27.47% 오른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오름세다.

국내 금 투자상품도 상승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이달 8일까지 TIGER KRX금현물은 4.14%, ACE KRX금현물은 3.99%, KODEX 금액티브는 4.35% 상승했다.


금 채굴 기업인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도 같은 기간 11.64% 급등했다. 개인 투자자들도 7월 마지막주에 9815만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이달 첫째주에는 1억6237만원 순매수했다. 거래량(매수+매도)은 같은 기간 2만1138건에서 6만625건으로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금리 인하 기대와 완화적 통화정책이라는 구조적 배경에서 비롯됐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표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인 금 가격의 강세는 비단 트럼프 2기 정책 불확실성 속 투자자들의 안전 피난처 수요에 기인한 것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완화 기조가 유지되는 한 하반기 금 강세 랠리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연준이 2023년 9월을 끝으로 금리 인상을 멈추고 완화 기조로 돌아서자 달러 가치가 약세로 전환됐고 이와 함께 가치 저장 수단인 금에 대한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꾸준히 유입됐다는 게 황 연구원의 설명이다.


실제 8월 들어 미국 고용지표가 악화되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다시 부각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90% 이상으로 높아졌다.

금값 전망도 높게 유지되고 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은 최근 금 가격이 온스당 4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고, 황 연구원도 2026년 상반기까지 목표치를 4000달러로 제시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 상법개정안, 미·중 무역 협상 등 국내외 이벤트를 거론하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면에서 금은 위험자산보다 주목받을 수 있는 대안”이라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지고 있어 안전자산 선호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