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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부채' 관리 부실땐 장기보험 판매 어려워져

머니투데이 권화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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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부채' 관리 부실땐 장기보험 판매 어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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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보험사 지급여력비율(킥스) 현황/그래픽=이지혜

주요 보험사 지급여력비율(킥스) 현황/그래픽=이지혜



보험 자산과 부채 실질 만기 차이(듀레이션 갭)가 2년 안팎으로 벌어진 보험사들은 앞으로 만기가 긴 장기보험 판매가 어렵게 된다. 금융당국이 금리하락기 건전성 악화에 대비해 보험 자산-부채관리(ALM)를 의무화 하는 규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보험사들이 과열판매 경젱을 벌이고 있는 건강보험이 대표적인 장기보험이다.

10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보험산업 건전성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해 보험 자산과 부채의 실질 만기가 2년 내외로 벌어진 보험사에 '패널티'(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마련해 내달 확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듀레이션이란 금리 1%포인트(P) 변동시 자산과 부채의 가치가 얼마나 변하는지 나타내는 민감도다. 자산 대비 부채 만기가 길어 갭이 많이 벌어지면 금리 하락기에는 자본이 줄고 자본적정성은 크게 악화한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만기가 짧은 자산(채권 등)을 보유하는 대신에 보험 만기가 긴 상품(부채) 위주로 팔아 듀레이션 갭이 플러스(+)로 벌어진 상태다.

금융당국은 보험사에 허용하는 듀레이션 갭 범위를 2년 안팎으로 감독규정에 못을 박고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장기보험 판매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기가 긴 보험을 많이 팔 수록 부채의 만기가 길어져 듀레이션 갭이 더 벌어지기 때문이다. 해외 주요 보험사 중에서 알리안츠나 일본 다이치 등은 듀레이션 갭이 '0.1년' 수준으로 사실상 금리 민감도가 0에 수렴한다. 해외 감독당국에서도 듀레이션 갭을 통상 1.6년~2년 이내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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