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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포인트] 울산 11경기 무승 끊은 신태용 감독 "윙백들 움직임 단조로워" 문제점 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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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포인트] 울산 11경기 무승 끊은 신태용 감독 "윙백들 움직임 단조로워" 문제점 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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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신태용 감독은 울산 HD에 오자마자 기나긴 무승을 끊었다.

울산은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에서 제주 SK FC를 1-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공식전 11경기 무승(3무 8패)을 끊었다.

신태용 감독이 울산 사령탑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신태용 감독은 2012년 성남FC를 떠난 후 대한민국,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을 맡다가 시즌 중 떠난 김판곤 감독 후임으로 울산 지휘봉을 잡았다. 13년 만에 K리그에 돌아온 신태용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쉬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사실 준비를 하지는 않았다. 갑작스럽게 울산에서 연락이 와서 고민을 많이 했다. 울산이 명문 구단이기 때문에 부담감도 있었다. 이후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마음으로 왔다. 이빨 빠진 호랑이가 아닌 용맹스러운 호랑이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은 제주를 상대로 고전을 하고 말컹 등이 기회를 연속해서 놓치며 0-0 흐름을 이어가다 루빅손 득점이 나오면서 1-0으로 승리했다. 두 달 넘게 이어진 공식전 무승을 끊어낸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13년 만에 K리그 복귀전이었는데, 승리해서 기쁘다. 조현우가 100번째 클린시트를 기록했고, 김용대 코치 기록을 넘어섰다. 조현우가 수훈 선수라고 생각한다. 의미 있는 승리였다. 궂은 날씨에도 만 명이 넘는 팬들이 와주셨고, 덕분에 복귀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소감을 알렸다.


이어 "비가 오지 않았다면 더 많은 팬들이 왔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날씨에도 만 명 이상 와주셔서 목청 터져라 응원을 해주셨다. 13년 전보다 훨씬 뜨거운 분위기였다. 이런 분위기를 계속 끌고 가야하고, 4만 명이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 나아갈 거라고 이야기했다.

아쉬운 부분을 묻자 "윙백들의 움직임이 너무 단조로웠다. 포메이션에 구애받지 않고 축구를 하는 것을 추구하는데, 아직은 선수들이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잘 된 점은 볼을 뺏기지 마자 압박을 하고, 역습을 시도했다는 부분이다. 3일 전에 '역발' 윙백들을 배치시켰는데, 선수들이 다소 의아해했다. 아직은 적응하지 못하고 있지만 차츰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조현택, 최석현이 그 위치에서 이해도가 다소 떨어졌는데, 시간이 지나면 적응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말컹을 두고는 "골을 넣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찬스를 다 살릴 수는 없다. 오늘 따라 몸이 무거웠던 것 같다. 더 잘할 것이라 믿는다. 말컹이 골을 넣어주면 훨씬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며 했고 다가올 수원FC 원정에 대해선 "오늘 선수들이 승리를 했고, 화요일까지 휴가를 주기로 약속했다. 휴식이 필요하다. 선수들 믿고 잘 쉰다면 수원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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