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인터뷰] 단레이-카릴-헤난 부상...고충 토로한 이을용 감독, "갑자기 부상이 많이 나왔다"

[인터풋볼=박윤서 기자(아산)] 이을용 감독은 갑작스레 많아진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에 고충을 토로했다.

경남FC는 9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24라운드에서 충남아산을 상대한다. 현재 충남아산은 6승 9무 8패(승점 27점)로 9위에, 경남은 6승 3무 14패(승점 21점)로 12위에 위치해 있다.

경남은 최필수, 김선호, 박재환, 김형진, 이준재, 이찬동, 브루노 코스타, 박태용, 마세도, 이중민, 박민서가 선발로 출전한다. 류원우, 이규백, 박원재, 신승민, 한석중, 이종언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경기를 앞둔 사전 인터뷰에서 이을용 감독은 "우리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포메이션으로 준비했다. 전반전에는 체력적으로 비축하고 역습 위주로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양쪽 윙포워드도 스피드 있는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냈다. 전반전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준비 과정을 밝혔다.

이을용 감독은 지난 경기 1승을 거둔 것에 대해서 "선수들 분위기는 좋다. 그러나 우리가 조금 더 승점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 보고 절대로 한 경기 이겼다고 자만하고 방심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우리가 목표한 바가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정말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선수들과는 미팅하면서 이번 주 잘 준비한 것 같다. 선수들을 믿고 있고 잘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경남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이을용 감독은 "단레이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앞 근육이 파열됐고 재활까지 하면 3주 정도 걸릴 것 같다. 단레이도 카릴도 부상에 헤난까지 조금 부상이 있다. 갑자기 부상 선수가 많이 나왔다. 헤난은 종아리 통증이 있으나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 다음 경기 준비 가능하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경남은 충남아산과의 직전 맞대결에서 패배했다. 이을용 감독은 대비책으로 세트피스 대응을 언급했다. "충남아산은 세트피스가 잘 만들어져 있다. 우리가 홈에서 할 때도 세트피스에 당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도 세트피스에 대한 걸 강조했고 우리도 또 반대로 생각지 못했던 세트피스를 준비했다. 그리고 충남아산은 미드필더에서 손준호 선수가 내려와서 볼을 받고 침투 패스를 찔러주는데 우리 중앙 수비수 둘하고 사이드 백 커버 들어가는 걸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충남아산에 이긴지 2년이 넘은 경남이다. 이을용 감독은 "그랬나. 몰랐다. 경기 들어가기 전에 선수들에게 이야기해줘야겠다.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라며 "순간적인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우리가 그동안 실점이 많았다. 선수들이 수비 훈련도 많이 하지만 희한하게 경기장 들어가면 우리 발 맞고 들어가는 일이 많았다. 한순간에 팀이 무너지더라. 그래서 선수들에게 개인적으로도 이야기하고 자신감을 심어주고 그랬다. 오늘도 수비 라인 잘 컨트롤하고 무실점으로 마친다면 더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을용 감독은 직전 경기 골을 넣은 이중민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중민이 그래도 골 냄새를 잘 맡고 있다. 그동안은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는데 저번 주부터 몸이 올라오는 게 보였다. 명단에 넣어서 데리고 갔는데 단레이가 부상 당하면서 이중민에게 기회가 갔다. 그게 신의 한수가 된 것 같기도 하다. 잘 준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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