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남편이 장모님의 뺨을 때린 사건을 언급하고 있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
'인내 부부' 아내가 남편의 무책임한 방관과 시댁의 모욕, 그리고 장모에게 가한 폭력을 조목조목 폭로했다.
7일 방송된 JTBC '이혼 숙려 캠프' 49화에서는 김영진, 이지은 부부의 심층 가사 조사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아내는 남편의 '빚 은폐'와 '시댁 식구 성추행' 주장에 이어 시어머니의 모욕적 발언과 장모에게 가한 폭력까지 밝혔다.
아내는 "시어머니가 산후조리원에 안 가도 된다고 했다"며 출산 후 회복에 집중하지 못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러자 남편은 "네가 우리 엄마 엄청 싫어하겠지만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모범적인 대답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의 화는 풀리지 않았다.
아내는 "연애 초반부터 문제였다. 시어머니가 '눈빛이 이상하다', '만나지 마라'는 말로 시작해 아이를 낳은 뒤에는 '정신이 이상하다'는 말까지 했다. 남편은 단 한 번도 반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내는 고부 갈등을 방관하는 남편의 태도에 더 깊은 상처를 입었다.
아내는 "어머니 오셨을 때 직접 고기 구워드리고 요리 다 했다. 같이 밥 먹고 싶었는데 시어머니는 '쟤는 내버려 두고 우리끼리 먹자'고 했다. 남편은 옆에서 그냥 '그래요. 먹죠'라며 태연하게 넘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그 당시엔 괜찮다고 넘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왜 내가 그 말을 들어야 하나' 싶어 화가 치밀었다"고 덧붙였다.
남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아내.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남편이 장모를 향해 손찌검했다는 것이다.
아내는 "아이가 신생아일 때 빚 문제로 싸웠다. 그 와중에 남편이 엄마 가방을 팽개치며 욕설을 퍼부었다. 한두 번이 아니다. 남편이 엄마 얼굴에 뺨을 때렸다"고 말하며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남편은 "네. 맞습니다. 한 번 이렇게 (손바닥을 내밀며) 쳤고요"라며 담담하게 인정했다. 변명 없는 빠른 인정에 오히려 스튜디오는 정적에 휩싸였다.
사건 이후 남편은 장모님께 무릎 꿇고 사죄했다.
아내는 이혼까지 다짐했지만 결국 아들 앞에서 마음을 접었다.
아내는 "아기가 너무 불쌍했다. 어른의 잘못이지 아기는 잘못이 없었다"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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