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국 최초의 ‘프라이빗 멤버스 클럽’이 오픈한다는 기사를 읽었다. 엄청난 가입비를 요구하는 그 클럽은 런던의 프라이빗 클럽을 벤치마킹한다는 점을 공공연히 언급했다. 눈부신 경제 발전으로 세계를 거듭 놀라게 하고 있는 한국에 이런 클럽이 생긴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한국의 상류층 또한 미국과 유럽의 상류층 같은 특권을 누리지 말라는 법은 없다.
런던의 프라이빗 멤버스 클럽은 산업혁명이 시작되던 영국의 황금기에 생겨났다. 대지주 귀족들과 공장주들은 불평 많은 고용인들과 잔소리하는 아내들에게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며 즐길 수 있는 그들만의 공간을 원했다. 이에 도시의 부유한 지역에 ‘젠틀먼스 클럽(Gentlemen’s Club)’을 만들었다. 여성과 노동 계급은 클럽 출입이 불가능했고 회원이 되려면 가입 절차를 밟아야 했다. 클럽 위원회가 후보자들의 성품·출신·사회적 지위·재력 등을 면밀히 고려해 가입 여부를 결정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영국이 식민 정책과 해외 무역 등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게 되자 프라이빗 멤버스 클럽은 점점 늘어났다. 1800년대 중반에는 찰스 디킨스, 에드워드 7세, 서머싯 몸, TS 엘리엇 등 저명인사들로 구성된 역사적인 ‘개릭 클럽’이 탄생했다. 이런 클럽들은 곧 판사·정부 각료·국회의원·대기업 오너들의 사교장이 됐다.
런던의 프라이빗 멤버스 클럽은 산업혁명이 시작되던 영국의 황금기에 생겨났다. 대지주 귀족들과 공장주들은 불평 많은 고용인들과 잔소리하는 아내들에게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며 즐길 수 있는 그들만의 공간을 원했다. 이에 도시의 부유한 지역에 ‘젠틀먼스 클럽(Gentlemen’s Club)’을 만들었다. 여성과 노동 계급은 클럽 출입이 불가능했고 회원이 되려면 가입 절차를 밟아야 했다. 클럽 위원회가 후보자들의 성품·출신·사회적 지위·재력 등을 면밀히 고려해 가입 여부를 결정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영국이 식민 정책과 해외 무역 등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게 되자 프라이빗 멤버스 클럽은 점점 늘어났다. 1800년대 중반에는 찰스 디킨스, 에드워드 7세, 서머싯 몸, TS 엘리엇 등 저명인사들로 구성된 역사적인 ‘개릭 클럽’이 탄생했다. 이런 클럽들은 곧 판사·정부 각료·국회의원·대기업 오너들의 사교장이 됐다.
새로운 경쟁자들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서 깊은 프라이빗 멤버스 클럽들은 오늘날에도 건재하다. 시대 변화에 맞춰 여성을 회원으로 받아들이는 등 혁신을 시도한 것처럼 보이지만 부와 명성을 겸비한, 사회에 영향력 있는 특권층의 친목 장소임은 동일하다. 가입비가 천문학적인 이유도 일반 대중과 거리를 두기 위함이다.
이런 클럽에서 그들은 비싼 브랜디를 마시며 국가 중대사나 경제 정책과 같은 큰 결정을 내리곤 한다. 프라이빗 멤버스 클럽이 운영되는 것은 영국의 엘리트주의에서 태어난 건강하지 않은 문화다. 모방할 게 따로 있다. 서울의 프라이빗 멤버스 클럽도 한국 사회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Here’s Why Koreans Shouldn’t Copy British Private Members Clubs
”
매일 조선일보에 실린 칼럼 5개가 담긴 뉴스레터를 받아보세요. 세상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5분 칼럼' 구독하기
[런던=팀 알퍼 칼럼니스트]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