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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면접 확산됐지만…"차라리 구직 안 하겠다" 지원자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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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면접 확산됐지만…"차라리 구직 안 하겠다" 지원자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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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AI 면접이 확산됐지만, 지원자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AI 면접이 확산됐지만, 지원자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 면접이 확산되면서 지원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은 포춘(Fortune)의 인터뷰를 인용해, AI 면접 사례가 증가하고 있지만, 지원자들은 면접 방식에 불편함을 느낄 뿐만 아니라 일부는 AI 면접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AI 면접을 경험한 지원자들은 "AI는 같은 질문을 반복할뿐더러, 대화 흐름이 어색하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베테랑 작가 데브라 보차트는 AI 면접을 도중에 포기했다. 그는 "AI가 이력서를 읽어 주고, 이전 직무를 반복적으로 질문하는 방식이 비인간적이었다"며, "인사 담당자가 직접 면접할 시간도 없는 기업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면접은 기업들에게 유용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AI 면접 솔루션 제공 기업 브레인트러스트의 아담 잭슨 최고경영자(CEO)는 "지원자들이 AI 면접을 완전히 거부했다면 이 기술은 무용지물이 됐을 것"이라며, 많은 기업들이 AI 면접을 긍정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AI 면접은 객관적인 평가를 제공하고, 최종 결정은 인간이 내리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AI를 활용한 채용 절차를 도입했다. AI가 지원자의 경력과 기술을 분석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일부 직무에서는 AI 전화 면접을 시범 운영 중이다. 코인베이스는 "AI 면접을 통해 더 많은 지원자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면접이 채용 절차의 새로운 표준이 될지, 지원자들에게 불편한 장벽으로 남을지는 여전히 논쟁 중이다. 기업들은 효율성을 강조하지만, 지원자들은 인간적인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놓고 AI 면접을 신중히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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