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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광주세계수영] '예선 탈락' 문나윤·조은비 "어이 없는 실수…올라갈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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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10m 플랫폼 문나윤 예선 22위·조은비 23위

뉴스1

대한민국 문나윤 선수가 16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 출전해 마지막 다이빙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9.7.1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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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나연준 기자 =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세계선수권에서는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았다. 문나윤(22·제주도청)과 조은비(24·인천시청)는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한 번의 실수를 이겨내지 못해 예선 탈락했다.

문나윤과 조은비는 16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 출전했다. 문나윤은 총점 268.50점으로 22위, 조은비는 총점 263.45점으로 23위에 머물러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문나윤과 조은비는 18위까지 진출하는 준결승 무대에 무난하게 오를 것으로 보였다. 2차 시기까지 문나윤은 공동 6위, 조은비는 8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한 번씩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먼저 조은비가 3차 시기에서 입수 과정에서 흔들리며 24.65점을 얻는데 그쳤다. 4차 시기까지 10위를 달리던 문나윤은 마지막 5차 시기에서 25.60점에 그치면서 순위가 뚝 떨어졌다.

조은비는 경기 후 "너무 어이없는 실수를 했다. 20점대만 아니었어도 (준결승에) 올라갈 수 있었을 것"이라며 "나머지를 다 잘해도 만회가 안됐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3차 시기 때 다리가 너무 일찍 나갔다"며 "긴장되다 보니 포인트를 너무 빨리 놨다"며 안타까워했다.

조은비는 3m 스프링보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10m 플랫폼이 주종목이었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조은비는 "10m 플랫폼이 더 자신 있었는데 아쉽다. 남은 경기가 걱정되기는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나윤은 안타까움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잘 하다가 마지막에 실수해서 너무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문나윤은 "1차 시기부터 4차 시기까지 실수를 안 하고 만족하는 경기를 했다"면서도 "마지막 시기가 잘 안되던 종목이어서 부담스럽기도 했다. 몸을 일부러 더 풀기도 했는데 실수해서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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