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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페이스가 좋다" 선발 욕심버린 장현식, 2019시즌 NC 마무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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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NC 장현식이 8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인터뷰에 앞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9. 1. 8.마산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장현식의 페이스가 좋다.”

2019시즌 NC 수석 코치이자 투수 파트를 총괄하고 있는 손민한 코치가 장현식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스프링 캠프를 소화 중인 NC는 부상 선수 없이 원활하게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시즌 무너진 불펜을 재구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NC에서 가장 페이스가 좋은 투수는 단연 장현식이다. 손 코치는 장현식에 대해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마무리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NC의 미래를 책임질 장현식은 지난해 21경기에 모두 불펜에서 등판해 3승 2패, 2세이브, 1홀드, 방어율 7.43을 기록했다. 높은 방어율이 말해주듯 장현식의 2018시즌은 결코 만족스럽지 못했다. 선발난에 시달린 NC가 시즌 도중 장현식을 선발로 기용할 생각도 가졌지만 장현식 본인이 준비가 덜 됐다는 판단하에 계속 불펜에서만 던졌다. 설상가상으로 부상에도 발목 잡혔다. 팔꿈치 부상에 시달린 장현식은 지난해 8월 14일 경기를 끝으로 더 이상 등판하지 못했다. 다행히 수술은 피해 겨우내 재활에 집중했고, 건강한 몸상태로 스프링 캠프에 참가했다.

장현식이 마무리 투수로 낙점돼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준다면 NC로선 더 바랄게 없다. 150㎞에 육박하는 묵직한 구위와 각이 큰 슬라이더를 장착한 장현식은 KBO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파이어볼러다. 마무리 투수가 갖춰야 할 최적의 조건을 지녔다. NC는 지난해 이민호가 마무리 투수로 나서 14세이브를 올렸지만 불안함을 노출했고, 캠프에서 무한경쟁을 통해 가장 컨디션이 좋은 투수를 마무리로 낙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로선 장현식의 페이스가 가장 좋다.

과거 선발로 나선 경험도 있고, 언젠가는 선발진에서 제 몫을 해줘야 할 장현식이지만 현재는 보직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에 더 충실하겠다는 다짐을 마음속에 세웠다. 마무리 투수 유력 후보로 급부상한 장현식이 NC 불펜 재건의 선봉장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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