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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수원 팬들은 평일 저녁에도 원정석을 가득 채웠다...1867명 운집→충남아산 최다 원정 관중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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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가동민 기자(아산)] 수원 삼성 팬들은 평일 저녁에도 수원을 응원하기 위해 아산까지 발걸음했다. 수원 삼성 팬들은 충남아산의 최다 원정 관중 기록을 깼다.

수원 삼성은 21일 오후 7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4라운드에서 충남아산FC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수원은 6승 1무 7패(승점 19)로 5위, 충남아산은 4승 5무 4패(승점 17)로 7위가 됐다.

수원은 측면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충남아산이 점유율을 높이며 수원이 끌려 다녔다. 수원에 변수가 발생했다. 카즈키가 팔꿈치를 사용해 퇴장을 당했고 수원은 수적 열세에 빠졌다. 이후 수원은 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수원은 간헐적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충남아산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 4분 황기욱에게 일격을 당하며 패배했다.

수원은 K리그 내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팀이다. 하지만 그런 수원이 이제는 K리그2에서 승격을 바라보는 입장이 됐다. 수원은 K리그1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결국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지난 시즌 2번의 감독 교체가 있었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고 12위로 다이렉트 강등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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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K리그2 소속으로 경기를 하게 됐지만 수원의 팬심은 여전했다. 수원 팬들은 변함없이 수원을 응원했다. 홈 경기가 있을 때면 빅버드를 가득 채웠고 원정 경기도 많은 발걸음을 하며 K리그2의 원정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이순신종합운동장에는 많은 수원 팬들이 찾았다. 이번 경기는 평일 저녁에 열렸음에도 많은 수원 팬들로 원정석이 가득 찼다. 수원 팬들은 경기 시작부터 응원가를 부르며 수원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줬고 응원의 목소리는 경기 내내 계속됐다. 마치 수원의 홈을 방불케 했다. 홈팀 아산 팬들의 응원 소리가 묻힐 정도였다. 하지만 팬들의 열띤 응원에도 수원은 승리하지 못했다.

수원 팬들은 이번에도 최다 원정 관중 기록을 세웠다. 이날 수원 팬들은 1,867명이 운집했고 충남아산의 최다 원정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기록은 지난해 10월 열린 충남아산과 충북청주FC의 경기에서 나왔다. 당시 충북청주 원정 팬은 273명이었다. 수원 팬들이 이전 기록보다 약 1,600명을 뛰어넘은 것이다.

한편, 수원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은 분노로 바뀌었다. 수원은 이번 경기에서 패하며 4연패가 됐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수원 팬들은 "염기훈 나가"를 외쳤다. 경기 후에는 수원 구단 버스를 막기도 했다. 수원이 팬들을 지키기 위해선 지금의 상황을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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