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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KB금융 리브챔피언십 내일 개막… 올해도 역전우승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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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동섭·서형석 등 역대 우승자 모두 후발 주자서 정상 등극

총 144명 출전… 김동민 2연패, 박상현은 시즌 첫 승 노려

KB금융, 홀인원 기부금·K-Bee 꿀 카페 등 이벤트도 풍성

아주경제

제네시스 포인트 1위인 장유빈, 지난해 우승자인 김동민,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기록한 박상현이 23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리조트 이천(파72)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 출전한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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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시즌 7번째 대회인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리조트 이천(파72)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2018년 시작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5회 개최됐다. 올해는 6회째다.

지난 5회 우승자는 모두 역전 드라마를 썼다.

초대 우승자인 맹동섭은 선두와 1타 차 2위에서, 2019년 우승자인 서형석은 3타 차 4위에서, 2021년 우승자인 문경준은 1타 차 2위에서, 2022년 우승자인 양지호는 2타 차 2위에서, 지난해 우승자인 김동민은 5타 차 10위에서 점수를 줄여 정상에 올랐다.

올해의 관전 요소 역시 후발 주자의 역전이다.

물론 반전이 있을 수 있다. 최종 4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한 선수가 우승한 적이 없다. 당연히 와이어 투 와이어(전 라운드 1위) 우승도 없다.

올해 성공하게 되면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기록된다.

역사에 도전하는 선수는 총 144명이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김동민은 대회 사상 처음으로 다승과 2연패를 노린다.

김동민은 이번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5회 컷을 넘었다. 최고 순위는 공동 3위.

김동민은 "생애 처음으로 우승한 대회여서 그런지 좋은 기억이 가득하다. 타이틀 방어도 처음이다.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되지만 자신 있다"며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대회다. 준비를 많이 했고, 시즌 중반으로 돌입하고 있는 만큼 경기력과 컨디션이 모두 좋다. 이 대회를 통해 시즌 첫 승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민과 함께 출전하는 역대 우승자는 서형석, 문경준, 양지호다.

이 대회 우승자는 우승 상금 1억4000만원과 투어 카드 2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을 받는다.

제네시스 포인트 현재 1위는 장유빈(2301.86점)이다. 지난주 SK텔레콤 오픈 공동 13위로 이정환(2248.66점)을 2위로 밀어내고 눌러앉았다. 6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했다. 상위 10위 안착은 지금까지 4회로 TOP10 피니시도 1위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 역시 1위(312.69야드)에 위치했다.

장유빈은 "시즌 초반이라 순위에 신경 쓰지 않는다. 올해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집중이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기복 없는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시즌 첫 승을 하루빨리 달성하고 싶다"고 바랐다.

제네시스 포인트 3위는 김홍택(1735.60점), 4위는 이승택(1584.20점), 5위는 박상현(1582.70점)이다.

박상현은 SK텔레콤 오픈에서 54세 생일을 맞은 최경주에게 KPGA 투어 최고령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이다. 그런 그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박상현은 KPGA 투어에서 12승을 거뒀다. 일본골프투어(JGTO)에서는 2승을 쌓았다. 그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이다. 7개월 만의 우승을 노린다.

올해 1승을 거둔 윤상필(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 김홍택(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김찬우(KPGA 클래식 우승)는 시즌 첫 다승에 도전한다.

임성재(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 최경주(SK텔레콤 오픈 우승), 고군택(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 우승)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임성재와 최경주는 주무대인 미국으로 돌아갔다. 신한동해오픈 우승으로 JGTO 카드를 획득한 고군택은 미즈노 오픈에 출전한다.

출전 선수들의 기록 경신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회장인 블랙스톤리조트 이천은 난도가 높다. 코스 레코드는 63타(9언더파)다. 2011년 유러피언(현 DP 월드)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기록됐다. 한 라운드 63타면 타이, 62타면 경신이다.

대회 최고령 우승자는 문경준이다. 2021년 우승 당시 나이는 38년 9개월 17일이었다. 최연소는 서형석이 보유했다. 서형석은 2019년 21년 11개월 22일의 나이로 이 대회 우승컵을 들었다.

주최사인 KB금융그룹은 올해도 이 대회를 통해 상생의 가치를 전파한다. 채리티 홀인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파3인 7번 홀에서 홀인원이 나올 경우 자선단체를 통해 필요한 곳에 KB국민함께 기부금 1억원을 전달한다. 17번 홀에서는 KB리브 모바일 존을 설치한다. 선수들이 티샷한 공이 해당 구역에 안착할 때마다 이천과 여주 지역 자립 청년 최대 100명에게 통신 요금을 2년 동안 지원한다.

선수와 캐디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컷 탈락한 선수에게는 30만원을, KB금융그룹 모자를 쓴 캐디에게는 50만원을 준다.

꿀벌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한 K-Bee 프로젝트는 올해도 이어진다. 양봉으로 수확한 꿀을 활용하는 K-Bee 꿀 카페를 운영한다. KB 마음 가게에서는 적당한 가격으로 식음을 즐길 수 있다. KB국민함께 상점에서는 이천·여주 등 전국 장애인 근로 사업장에서 생산한 쌀과자, 쿠키, 커피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우승 문턱을 지키는 홀은 파3인 13번 홀이다. 이번 대회 전장은 223야드(203m)와 199야드(181m)로 설정된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핸디캡 1번이다. 나흘간 버디는 29개에 불과했다. 보기는 126개, 더블 보기는 22개, 트리플 보기는 5개가 나왔다. 평균 타수는 3.38타다. 티잉 구역에서 그린에 올릴 확률은 43.03%다.

2021년 우승자인 문경준은 "13번 홀은 홀 안에서 바람이 돈다. 전장이 길어서 계산하기 힘들다. 그린은 굴곡이 심하다. 중앙은 2단이고, 끝 쪽은 내리막 경사가 있다. 왼쪽 중앙으로 공을 보내야 타수를 잃을 확률이 줄어든다. 티샷이 그린 위로 가지 못할 경우 어프로치를 정확하게 해야 한다. 깃대가 뒤에 꽂히면 난도는 더욱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난도가 높은 만큼 홀인원 부상으로 7000만원 상당의 고급 차량이 걸렸다. 최초 기록자에게 지급된다. 다른 파3 최초 홀인원 기록자는 고급 침대, 여행 상품권 등을 받는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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