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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뻔뻔해, 거짓 반복”...김호중, KBS 영구 퇴출 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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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김호중. 사진ㅣ스타투데이 DB


뺑소니 혐의를 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방송 퇴출을 요구하는 KBS 시청자 청원이 등장했다.

김호중이 음주 운전 사실을 시인한 지난 19일부터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호중의 방송 영구 퇴출을 청원하는 다수의 글들이 올라왔다.

한 청원자는 “거짓말을 일삼은 김호중을 KBS에서 영구 출연 금지와 더불어 영구 퇴출시켜주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뻔뻔하게 돈에 눈이 멀어 공연을 강행하는 모습에 정말 화가 나고 치가 떨려서 몸을 가누지 못하겠다”며 “만약 KBS가 계속 김호중을 출연시킨다면 감당하지 못할 크나큰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KBS에서 영구 퇴출 및 출연금지 등 중징계를 내려주시길 부탁드린다.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원자는 “가요계에서도 퇴출돼야 한다고 마땅하다. 공인으로서 거짓이 반복됐고 모든 시청자를 우롱하고 콘서트까지 강행하는 게 어떻게 공인이라 할 수 있는가”라며 “김호중 팬들도 자중하고 각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해당 청원은 많은 동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으며 청원 게시 후 30일 간 1천 명 동의가 이뤄졌을 시 KBS는 이에 답을 내놔야 한다. 한 청원글은 이미 1100명을 넘어선 상태다.

김호중은 21일 오후 2시께 서울강남경찰서에 비공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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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사진l생각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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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당시 사고 3시간여 뒤 김호중의 매니저는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으며 김호중은 사고 직후 귀가하는 대신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출석, 자신이 운전한 사실을 털어놨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김호중이 사고 전 유흥주점을 방문했으나 음주는 하지 않았고 매니저에게 자수를 지시한 것도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호중의 당일 행적에 대한 의혹들이 끊임없이 불거지며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사고 당시 고급 유흥주점을 들렀으며 자리 이동시 대리운전 서비스를 이용하며 음주 의혹에 대해 무게가 실렸다.

그럼에도 김호중은 음주에 대해 부인하며 지난 주말 열린 전국투어 창원 공연을 강행, 끝내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김호중이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경찰은 구속 영장 신청을 예고하며 압박했다.

결국 김호중은 공연 직후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 저는 음주 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음주를 시인했다.

김호중은 오는 23~24일 예정돼 있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공연을 강행한다. 이어 다음달 초 있는 전국투어 김천 공연 개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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