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아내 한유라와 불화설 선 긋기…"나 불쌍하지 않아, 든든한 내 지원군"

정형돈(왼), 한유라 부부.

방송인 정형돈이 가족에 대한 무분별한 루머에 해명했다.

10일 정형돈은 자신의 아내이자 작가 출신 한유라의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한작가’에 “개그맨이자 사랑하는 우리 유삼스(유라, 유주, 유하)의 남편이자 아빠 정형돈이다. 데뷔 23년 만에 댓글 남겨보기는 또 처음인 것 같다”라며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정형돈의 아내는 지난 6일 해당 채널을 통해 ‘아빠 없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특히 해당 영상에서 정형돈의 쌍둥이 딸 유하양은 “악플쓰지 말아달라”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는 해당 채널에 계속해서 달리는 악플들 때문이다. 현재 정형돈이 한국에서 기러기 생활을 하는 것들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정형돈이 가족들 뒷바라지하느라 건강도 못 챙기고 일만 한다”, “가족들은 정형돈이 번 돈으로 호화생활을 하지만, 사이가 좋지는 않아 보인다” 등의 확인되지 않는 사실을 적었다.

이에 정형돈은 “일단 먼저 저희 가정에 많은 관심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 가타부타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일일이 해명해야 될 일도 아닌 거 같아서 살짝쿵 글 남기고 후다닥 사라지겠다”라며 “와이프 잘 때 몰래 글 남기는 거라 괜히 왜 일 키우냐고 혼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라고 걱정했다.

이어 “저 불쌍하게 살고 있지 않다. 밑에 댓글 쓰신 분들 보니까 제 몸과 마음이 안 좋은데 뭐 그런 얘기들이 많은 것 같다”라며 “저 오늘내일하는 사람 아니다. 나름 몸도 마음도 여느 40대 중반답다”라고 전했다.

정형돈은 “저희 잘살고 있다. 보통의 다른 가정처럼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고 세상 사는 사람들처럼 살고 있다. 너무 걱정 않으셔도 된다”라며 “저희 유라 누구보다도 가족의 중심이고 든든한 저의 지원군”이라고 갖은 루머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저희 나름 세상의 모든 분들처럼 세상과 어울려서 잘 살아가려고 하는 가정”이라며 “누군가와는 조금은 다른 삶을 살고 있을 수는 있으나 그게 곧 틀림을 의미하지 않다는 걸 알기에 앞으로도 열심히 잘 살 것”이라고 말을 마쳤다.

한유라도 대댓글을 통해 “자고 일어나니 남편의 댓글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든다”라며 “제가 남편과 살지 않는 이유 그리고 그곳이 하와이 인 이유는 100% 남편의 결정이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하와이인 이유는 젤 먼저 남편이 왔다 갔다 하기 쉬운 곳, 총기사고가 제일 없는 안전한 미국, 그리고 아이들이 학업 스트레스 없이 자연에서 뛰어놀 수 있는 곳”이라며 “물가가 비싸고 남편을 소위 현금지급기로 생각해서 펑펑 쓰지 않으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라고 전했다.

[이투데이/한은수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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