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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맨유 이적은 최악의 선택이었다... 몰락한 카세미루, 브라질 대표팀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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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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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카세미루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은 악수였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돌아오는 6월 20일 개막하는 코파 아메리카 출전 명단을 발표했다. 브라질을 대표하는 수많은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소집됐다.

카세미루가 없었다. 카세미루는 2011년 처음으로 브라질 A대표팀에서 뛴 이후 줄곧 브라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어왔다. 2018년 월드컵과 2022년 월드컵도 모두 뛰었고, 2026년 북중미월드컵 지역 예선까지도 카세미루는 브라질 대표팀에 몸담았다. 심지어 예선 기간 내내 주장 완장을 차고 뛰었다.

카세미루는 브라질 대표팀에서만 75경기를 뛰었다. 카세미루의 정확한 롱패스와 수비 능력, 태클 능력과 빌드업은 국제 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다. 카세미루는 지난 2019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의 우승에 크게 공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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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시절 카세미루는 최고였다. 브라질 국가대표에 매번 소집되는 이유가 있었다. 레알에서 크로스와 루카 모드리치와 함께 '크카모 라인'을 구성하며 세계 최고의 중원을 구성했다. 세 선수의 활약에 힘입은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카세미루는 레알에서만 UCL 우승 5회에 빛나는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였다.

맨유 이적 후 첫 시즌까지만 해도 괜찮았다. 지난 시즌 맨유가 필요할 때면 세트피스 상황에서 자주 골을 터뜨리며 몇 번이고 맨유를 구해냈던 카세미루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 7골 6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본연의 임무를 다한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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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시즌은 실망스럽다. 카세미루는 기동력이 너무나 많이 떨어졌고, 기본적인 볼 키핑과 패스에도 애를 먹고 있다. 패스는 자꾸만 빗나갔고, 태클은 번번이 실패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도 카세미루는 너무 도전적인 태클로 상대에게 찬스를 주었고, 골로 연결되는 실수를 범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평점 4.9점으로 최악의 경기를 치렀다.

너무나도 부진한 모습에 브라질 대표팀마저 외면했고, 맨유와의 동행도 끝날 전망이다. 카세미루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로 이적할 전망이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클럽들이 카세미루에게 진지한 관심을 보이고 있고, 인내심이 극에 달한 맨유도 카세미루를 내치기로 결정했다.

# 브라질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코파 아메리카)

GK : 알리송(리버풀),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 벤투(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
DF : 다닐루(유벤투스), 얀 코투(지로나), 웬델(포르투), 길헤르메 아라나(아틀레치쿠 미네이루), 베랄두, 마르키뉴스(이상 PSG),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MF : 안드레아스 페레이라(풀럼), 주앙 고메스(울버햄튼 원더러스),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 더글라스 루이스(애스턴 빌라),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W : 엔드릭(팔메이라스), 이바니우송(포르투),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레알),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 하피냐(바르셀로나), 사비우(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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