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3 (목)

KKKKKKKK 1실점 100구 역투에도 웃지 못하다니…삼성 13억 1선발, 3승은 없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쉽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코너 시볼드는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시즌 3패 째를 떠안았다.

코너는 올 시즌 삼성의 1선발답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 2승 2패 평균자책 5.13.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는 KBO 데뷔전이었던 3월 23일 수원 KT 위즈전(6이닝 4피안타 2실점 1자책) 딱 한 번뿐이다. 이후 경기에서는 단 한 번도 6이닝 이상을 소화한 적이 없다.

매일경제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히려 원태인과 좌완 이승현이 외국인 투수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는 상황. 3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더 높은 곳을 가기 위해서는 코너의 호투가 절실했던 삼성이다.

3회까지 큰 위기는 없었다. 1회와 2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3회에도 1사 이후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3회까지 피안타 2개, 볼넷 1개, 탈삼진 5개. 나쁘지 않았다. 다만 투구 수가 많았다. NC 타자들이 집요하게 코너의 공을 끊어 쳤다. 3회 끝났을 때 투구 수가 69개였다. NC 선발 하트가 36개였던 걸 감안하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4회 데이비슨과 권희동을 빠르게 처리한 뒤 서호철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김형준을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5회가 문제였다. 천재환과 김주원을 범타로 잘 돌려세웠으나 박민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이어 손아섭에게 곧바로 2루타를 맞았다. 홈런이 아닌 게 다행이었다. 선취점을 내줬다. 다행히 박건우를 2루 땅볼로 돌리며 더 이상의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매일경제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너는 6회말 시작에 앞서 마운드를 김대우에게 넘겼다.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 수는 100개. 이닝당 평균 20개를 던진 셈. 투구 수가 많긴 했지만, 자신의 몫을 다했다. 직구 58개, 슬라이더 23개, 커브 12개, 체인지업 7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9km.

그러나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코너가 내려오기 전까지 단 한 점도 뽑지 못했으며 안타도 단 한 개였다. 이후에는 7회 올라온 네 명의 불펜 투수가 무려 9실점을 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팀이 3-10으로 패하면서 코너는 시즌 3패 째를 떠안았다.

그래도 희망을 봤다. 평균자책점을 4.76까지 낮췄다. 수많은 위기설 속에서 이날 호투로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한 코너, 다음 경기에서는 시즌 3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매일경제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창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