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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고작 1년 쓰고?' 김민재 방출도 가능하다…"우파메카노와 둘 중 1명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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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안고 갈지 내보낼지 고민에 들어간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4명의 센터백을 보유하고 있다. 시즌 출발 때는 김민재를 비롯해 마티아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3명으로만 구성했다. 포백을 기본으로 하는 전술상 2배수의 중앙 수비수를 보유하는 게 기본인데 토마스 투헬 감독은 월드클래스 3명으로 시즌을 꾸려가려고 했다.

모두 리그 정상급 센터백이라 주전으로 기용할 숫자는 조금 부족할지라도 큰 걱정은 없어 보였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더 리흐트의 출전 시간을 고려하면 가능하리라 접근했다. 더구나 김민재가 독일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후방은 단단해질 전망이었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더 리흐트가 지난 여름 부상 이후 제 컨디션 회복에 애를 먹으면서 시즌 초반에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중용을 받았다. 더 리흐트가 돌아올 때면 우파메카노가 쓰러졌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서 전반기 내내 김민재는 별다른 로테이션을 제공받지 못했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 4명의 센터백을 맞춘 뒤 주전 경쟁이 또 달라졌다. 지금은 김민재가 다이어와 더 리흐트에게 밀려났다. 트로피 획득에 가장 중요한 시기에 벤치에 머물게 되면서 다음 시즌 계획에서도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아무래도 주전들을 우선 지키려고 하기 때문에 김민재가 매물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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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레알 마드리드와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의 아쉬웠던 경기력이 발목을 잡는다. 김민재는 4강 1차전에서 두 차례 실수로 2골을 헌납했다. 온갖 비판이 쏟아졌다. 투헬 감독부터 모험적인 수비를 선호하는 김민재의 스타일을 지적했고, 독일 언론들은 일제히 최저 평점으로 공격했다.

한번 낙인이 찍혀선지 레알 마드리드와 2차전에서는 후반 막바지에 들어가 짧은 시간만 소화했는데 여전히 패배 원흉으로 찍혀 입지가 좁아들고 있다. 김민재를 향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구단도 생각을 달리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전 이후 생각에 잠기게 한 선수다. 이전까지는 매각 대상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떠날 수도 있다"고 운을 뗐다. 바이에른 뮌헨 정보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도 "바이에른 뮌헨이 다음 시즌 선수단 개편을 준비하면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중 한 명이 떠날 것 같다. 올여름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구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동조했다.

또 다른 매체 'TZ' 역시 "바이에른 뮌헨 보드진이 아마도 김민재에 대한 영입 실패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이미 김민재 이적료는 책정됐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가끔 인상적인 활약을 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이후 평판이 더 나빠졌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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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Z가 보는 바이에른 뮌헨이 정한 김민재의 몸값은 5,000만 유로(약 730억 원)다. 바이에른 뮌헨이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데려올 때 지불했던 금액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만 있다면 고작 한 시즌 만에 방출 가능한 것으로 결심했다.

물론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경쟁하는 걸 우선하고 있다. 앞서 플라텐버그 기자는 "김민재는 현재 세 번째 센터백이다. 이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름에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이 왜 영입했는지 다음 시즌에 증명하고 싶어한다. 또 김민재는 이 도시와 구단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 의지와 달리 구단이 방출 대상자로 결정하면 어쩔 도리가 없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보다 우파메카노의 역량을 낮게 바라봐 주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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