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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고우석 ML행 거의 다 된줄 알았는데…151km로는 어림없나, 트레이드→트리플A행 그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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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를 꿈꾸고 있는 한국인 우완투수 고우석(26)이 최고 시속 151km의 빠른 공을 구사했지만 2실점을 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 쉬림프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위치한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와의 홈 경기에서 8회초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잭슨빌이 6-1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타자 요니 에르난데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스트라이크 2개를 먼저 잡고 3구째 80.9마일(130km) 커브를 낮게 구사했으나 이것이 우전 안타로 이어졌다.

무사 1루 상황을 맞은 고우석은 차베스 영을 상대로 92.8마일(149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잡으면서 주자를 삭제했으나 올리버 던에게 86.1마일(139km) 체인지업을 던진 것이 좌전 2루타로 이어져 다시 한번 실점 위기를 맞아야 했다. 결국 타일러 블랙에게 92마일(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한 고우석은 아이작 콜린스에 84마일(135km) 슬라이더를 던진 것이 한복판에 몰리면서 좌월 적시 3루타를 맞고 또 실점을 하고 말았다.

더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고우석이 웨스 클라크에 88.8마일(143km) 커터를 던져 중견수 플라이 아웃을 잡고 이닝을 마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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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이닝 4피안타 2실점을 남긴 고우석은 트리플A 시즌 평균자책점이 4.42에서 4.50으로 상승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최고 구속은 93.6마일(151km)까지 찍혔다. 경기는 잭슨빌의 7-3 승리로 끝났다.

지난 시즌까지 KBO 리그 LG 트윈스에서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마침내 빅리거 데뷔의 꿈을 이루는 듯 보였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2.46으로 부진했고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도 친정팀 LG를 상대로 9회말 구원 등판해 이재원에 2점홈런을 맞으면서 불안한 투구를 보여 끝내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이후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팀인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뛰었던 고우석은 지난 5일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되면서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팀인 잭슨빌로 이동했고 잭슨빌 소속으로 5경기에 등판했다.

트리플A는 메이저리그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다. 마이애미도 고우석을 유망주가 아닌 즉시전력감으로 판단해 트리플A로 보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현재까지 트리플A에서 5경기에 나와 6이닝을 던져 안타 9개를 맞고 삼진 3개만 잡으면서 3실점을 남겨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고 있다. 볼넷은 1개가 전부이지만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667로 안정적이지 못하다. 과연 마이애미는 고우석의 쓰임새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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