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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정선희, 사별한지 벌써 16년… “재혼은 아직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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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방송인 정선희(52)


방송인 정선희(52)가 조심스럽게 재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프리랜서 아나운서 이재용이 절친 임예진, 정선희, 김한석을 초대해 음식을 대접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예진은 정선희에게 “선희 얼굴을 보면 늘 예뻤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예쁘고 이럴 때 좋은 사람을 만나고 있거나 만날 징조가 있는 거다. 우리가 기대해도 되냐”고 물었다.

그러자 정선희는 “없다. 내가 그런 관계에 대해서 유연하지 못한 거 같다. 집이 비어 있어야 누굴 데려다 라면이라도 끓여줄 텐데. 엄마가 계시고 남자를 부르기에 좋은 세팅이 아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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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어머니는 연애하라고 안 하시냐”는 물음에 “우리 엄마가 (故 안재환) 사건 겪고 나서 한껏 격앙된 어조로 ‘너도 네 인생 살아. 나가서 자유롭게 남자도 만나고 너 아직 젊어’ 이러셨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정선희는 남자를 볼 때 가장 중요한 조건에 대해 “멘탈이 강한 사람이면 좋겠다”라며 “나라는 사람이 갖고 있는 서사가 있으니까 그런 걸 감당하는데 흔들림 없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임예진은 “그 부분에 대해 굉장히 크게 많이 생각하고 있구나”라며 안쓰러워하자 정선희는20240507508227 “내가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면 괜찮은데 가족들이 나로 인해 공격을 너무 많이 당하니까”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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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는 “나는 괜찮다. 내가 선택한 길이고 맷집이 어느 정도 생겼다. 근데 가족이 된다면 그 가족한테는 화살이 안 가게끔 하고 싶다. 나는 방어하겠지만, 그 사람도 공격을 방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선희는 2007년 배우 故 안재환과 결혼했지만 1년 만에 사별했다. 당시 경찰은 안재환이 사채에 시달려 고인이 삶의 비관한 것으로 판단해 수사를 종결했다.

실제로 안재환은 결혼 후 기획사 뷰티유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영화 ‘아이싱’의 제작에 돌입하며, 이듬해 개봉 목표로 총 제작비 70억 원 규모로 제작을 진행했다. 또 클럽, 화장품, 의류사업 등에 뛰어들었지만 자금난에 시달리며 총 78억 5000만원(원급 30억원)정도의 사채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선희는 고정 프로그램을 8개씩이나 맡으며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으나 이 사건으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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