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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LIV 골프 3승 구치, PGA 챔피언십 초청 선수로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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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코스를 응시하는 테일러 구치.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LIV 골프에서 3승을 올린 테일러 구치(미국)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구치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음 주 발할라가 기대된다. 초청에 감사드린다. 거기서들 봐요"라는 글을 올렸다.

발할라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을 뜻한다.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구치가 PGA 챔피언십에 초청받아 출전한다는 얘기다.

구치는 LIV 골프에서는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등 최정상급 스타 선수에게 뒤지지 않는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정식 경로로는 어떤 메이저대회에도 출전할 수 없는 처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단 1승에 그쳤고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도 없는 데다 LIV 골프로 옮긴 뒤에는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해 한때 31위까지 올랐던 순위는 현재 644위로 밀렸다.

그는 12차례 메이저대회에 나섰지만, 한 번도 10위 이내에 들지 못했고 2022년 마스터스 공동 14위가 최고 성적이다.

구치는 그동안 기량이 뛰어난 LIV 골프 선수가 세계랭킹 포인트를 딸 수 없기 때문에 메이저대회에 나설 수 없는 현실에 강한 불만을 제기해왔다.

메이저대회가 출전 자격이 없는 LIV 선수를 초청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은 지난 4월 마스터스 때 LIV 골프에서 이번 시즌 2승을 따낸 호아킨 니만(칠레)을 초청한 바 있다.

한편 미국프로골프협회의 PGA 챔피언십 담당 이사 케리 헤이는 지난 3월 "어디서 뛰든 실력이 있다면 초청할 의사가 있다"며 LIV 골프 선수를 초청할 뜻을 내비친 적이 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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