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황희찬, 울브스 레전드 반열 오르나... 20골→클럽 PL 최다득점 3위 눈앞!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황희찬이 울버햄튼 원더러스 레전드 반열에 오른다.

울버햄튼은 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5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25승 7무 3패(승점 82점)로 2위에, 울버햄튼은 13승 7무 16패(승점 46점)로 11위에 위치하게 됐다.

울버햄튼은 맨시티에 완패했다. 엘링 홀란드에게만 4골이나 허용했고, 훌리안 알바레즈에게 한 골을 더 허용해 1-5로 대패했다. 지난 루턴 타운전서 2-1 승리를 거머쥐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했으나, 역시 맨시티는 강했다.

5골이나 내줬지만, 울버햄튼의 자존심을 지킨 이가 있었다. 홀로 골을 터뜨린 황희찬이다. 황희찬은 선발로 출전해 팀이 0-3으로 뒤진 후반 8분 추격골을 기록했다. 우측면에서 벨가르드가 크로스를 올려주었고, 에데르송 골키퍼가 쳐낸다는 것이 뒤쪽에 있던 황희찬에게 향했다. 골문은 비어 있었고, 황희찬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골을 기록한 황희찬은 87분 교체 아웃됐다. 황희찬은 87%의 패스 성공률(23회 시도-20회 성공), 유효 슈팅 1회, 리커버리 2회 등을 기록했다. 득점 장면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전방에 고립된 것이 사실이었지만, 골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황희찬에게 팀 내 최고점인 평점 7.2점을 부여했다.

두 경기 연속 골이다. 지난 루턴전에서도 황희찬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린 바 있다. 황희찬은 맨시티전 득점으로 PL 통산 20골을 기록하게 됐다. 2021-22시즌 울버햄튼 데뷔시즌에 5골을 터뜨렸고, 지난 시즌 3골, 이번 시즌 12골이다.

PL 개편 이후 울버햄튼 역사 속에서도 황희찬의 이름이 있다. 클럽 역사상 PL 최다득점 4위다. 1위는 라울 히메네스(40골), 2위 스티븐 플레처(22골), 3위 후벵 네베스(21골)다. 20골을 기록한 황희찬이 4위다. 두 골만 더 기록한다면 공동 2위까지 오를 수 있다. 이번 시즌 남은 PL 경기가 2경기 밖에 없지만, 최근 황희찬의 득점 감각을 고려한다면 아예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에 입성하기 전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라이프치히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19-20시즌 잘츠부르크에서 엘링 홀란드와 호흡을 자랑하며 리그에서만 11골을 터뜨렸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3골 5도움을 기록했는데, 당시 조별리그 2차전 리버풀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렸고 월드클래스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를 속이는 장면은 아직까지도 회자된다.

잘츠부르크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20-21시즌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황희찬은 다소 부침을 겪었다. 리그 18경기에 나섰지만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DFB-포칼에서 3골 2도움을 올렸을 뿐이다.

독일 무대에서 유럽 빅리그 경험을 쌓은 황희찬은 PL로 향했다. 늑대 군단이 황희찬에게 손을 내밀었다. 첫 시즌 리그 5골 1도움으로 적응을 마친 황희찬은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다. 리그에서 3골밖에 넣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완전히 달라졌다. 시즌 초반 주로 교체로 출전해 부족한 출전 시간에도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서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고, 5라운드 리버풀을 상대로도 골을 기록했다. 특히 7라운드 맨시티전 결승골을 기록해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로도 차곡차곡 득점을 쌓은 황희찬은 리그 10골 고지를 밟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차출됐다.

아시안컵 일정 소화 후 팀에 복귀한 황희찬은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 3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부터 5경기를 내리 출전하지 못했다. 서서히 몸상태를 끌어올린 황희찬은 13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 교체로 복귀했고, 예열을 마쳐 최근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