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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펜웨이 파크가 '또' 훔쳐간 이정후의 홈런…그래도 의미있는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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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이정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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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최근 외야 멀리 날카로운 타구를 쏘아올리고 있다. 그러나 불운도 계속되고 있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 리드오프 중견수로 출전해 1회초 상대 선발 조시 윈코스키를 상대로 호쾌한 타격을 선보였다.

이정후는 시속 96마일 초구 싱커를 때렸다. 타구 발사 속력은 약 시속 166km, 비거리는 약 122m였다. 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안타가 될 확률이 80%로 높을만큼 잘 맞았고 또 각 구장의 규모를 감안할 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10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만한 타구였다.

그러나 이정후의 타구는 펜웨이 파크에서 가장 깊숙한 우중간 방면의 외야에서 보스턴 중견수에게 잡혔다.

이정후는 보스턴 원정 시리즈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계속 때리고 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 1일 경기에서는 30개 구장 중 26개 구장에서 홈런이 됐을 타구를 날렸음에도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2일 경기에서도 14개 구장에서 홈런이 됐을 공이 우익수에게 잡혔다.

이정후가 때리는 타구의 발사 각도는 최근 눈에 띄게 높아졌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자마자 강한 타구를 많이 날렸지만 땅볼 타구가 많았다. 발사 각도를 높이면서 정확한 타격을 한다면 장타 생산력이 크게 나아질 수 있다. 보스턴 원정에서는 불운했지만 외야 멀리 강한 타구를 날리기 시작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이정후는 이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50이 됐다.

이정후는 4회말 수비에서 울다 웃었다. 1사에서 세단 라파엘라가 평범한 중견수 뜬공을 때렸는데 이정후는 햇볕 때문에 타구 위치를 놓쳤다. 라파엘라는 2루까지 진루했다. 공식 기록도 2루타였다.

그러나 이정후는 2사 후 재런 듀런이 때린 잘 맞은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막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눈부신 호수비였다.

샌프란시스코는 보스턴을 3-1로 눌렀다. 1-1로 팽팽하던 7회초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적시타와 닉 아메드의 희생 플라이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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