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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31)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뽐낸 이마나가의 활약 속에 컵스는 메츠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마나가는 시즌 5승을 올렸다. 환상적인 피칭을 뽐낸 이마나가의 평균자책점도 0.78로 하락했다. 이날 이마나가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3.4마일(약 150km)가 찍혔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도 이마나가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이마나가는 빅리그 경력에서 처음으로 나흘 간 휴식을 취하고 등판했다. 하지만 이마나가에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이마나가는 빅리그 처음으로 최다 이닝인 7이닝을 소화했다. 투구수는 87개에 불과했다. 패스트볼 구속이 잠깐 떨어졌지만, 5회부터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고 최고구속 93.4마일을 찍었다”고 전했다.
경기를 마친 후 이마나가는 미국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늘 내 패스트볼은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었다. 하지만 포수 미구엘 아마야와 소통하면서 조정할 수 있었다. 메츠가 칠 수 있는 느린 패스트볼을 던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운도 따랐다”며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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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그 카운셀 시카고 감독도 이마나가의 피칭에 흡족해 했다. 특히 카운셀 감독이 주목한 건 7회 알론소와 맞대결이다. 이마나가는 알론소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는데, 공이 다소 느리게 굴러갔다. 이마나가는 1루수 마이클 부시에게 손을 흔들어 베이스를 지키라는 신호를 보냈고, 재빨리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카운셀 감독은 “이마나가는 정말 현명한 플레이를 했다. 훌륭한 투구 내용뿐만 아니라 좋은 수비 능력도 갖추고 있다. 경기에서 여러차례 그런 플레이를 보여줬다”며 흡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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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이마나가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4년 총액 5300만 달러를 받고 컵스에 입단했다.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서 8년 동안 뛰었던 이마나가는 통산 1002⅔이닝 64승 50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센트럴리그 탈삼진왕에 오르는 등 일본을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명성을 날렸다.
입단 당시만 하더라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에 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제 이마나가는 내셔널리그 신인왕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가 됐다. 이마나가가 과연 최고의 데뷔시즌을 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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