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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천재 타자 공백? ‘100만 달러’ 김하성 절친으로 완벽하게 지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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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릭슨 프로파(31)가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프로파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프로파는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프로파의 활약 속에 샌디에이고는 신시내티에 6-2로 이겼다. 5연패 후 2연승을 질주한 샌디에이고의 시즌전적은 16승 18패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팀 간판스타들을 여럿 떠나보냈다.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렸던 샌디에이고는 후안 소토, 트렌트 그리샴, 블레이크 스넬, 조쉬 헤이더 등을 트레이드하거나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나는 걸 지켜봐야 했다.

스타플레이어를 놓친 샌디에이고는 가성비를 추구했다. 프로파도 그 중 하나다. 프로파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1년 1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시즌 동안 샌디에이고에서 뛰었던 프로파는 2023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부진 끝에 방출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FA 신분인 프로파를 영입해 뎁스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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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는 김하성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로를 형과 동생으로 부를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프로파는 한국어 습득에도 적극적이다.

다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된 프로파. 올 시즌 34경기에서 4홈런 21타점 17득점 타율 0.342(111타수 38안타) 출루율 0.431 장타율 0.523 OPS(출루율+장타율) 0.954로 맹활약하고 있다. ‘천재 타자’라 불리는 소토가 이탈했지만, 프로파가 간판타자 공백을 완벽하게 지워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이날 프로파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소토의 공백을 한 명의 선수로 채워내는 건 불가능해 보였다. 스포츠 역사상 가장 무시무시한 타자 중 한 명을 트레이드한 샌디에이고는 손실된 전력을 만회하기 위해 팀 전체의 노력이 필요해 보였다. 그러나 소토를 뉴욕 양키스로 보낸 후 두 달 만에 프로파를 1년 100만 달러에 영입했고, 프로파는 올 시즌이 시작된 지 5주만에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프로파가 소토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웠다고 소개했다.

누구도 프로파의 활약을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해 성적을 보면 더욱 그렇다. 콜로라도에서 방출되기 전 프로파의 성적은 타율 0.236에 불과했다. 계약 규모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샌디에이고도 프로파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프로파는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뽐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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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가 달라질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생각의 전환이다. MLB.com 등 미국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 응한 프로파는 “이전에는 내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그래서 올해는 그냥 즐기려고 했다”며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프로파보다 더 좋은 OPS를 기록하고 있는 외야수는 둘 뿐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카일 터커와 양키스의 소토가 전부다. 프로파는 내셔널리그 외야수 중 가장 높은 OPS를 기록 중이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프로파는 샌디에이고 주전 좌익수 자리를 꿰찼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도 프로파의 활약이 만족스럽기만 하다. 쉴트 감독은 “프로파는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방법을 알고 있는 선수다. 그의 플레이를 잘 보고 있다”며 흡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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